헤비레인, 비욘드로 유명한 퀀틱드림의 신작 게임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플스4 독점게임이다.


(발매일 하루뒤엔가 구입했다ㅎ 지금 포스팅하는 건 무엇? 그래서 스크린샷도 거의 없다ㅠ 디스크 프린팅은 별다른 이미지 없다.) 


 구매하기 전에 나는 이게 무슨 게임인지 어떤 정보도 전혀 알지 못하고 단지 한 장의 스크린샷만 보고 구매했다.

클로이의 인터뷰?같은 사진이었는데 그래픽이 좋아서 뭐지 싶었는데 제작사 퀀틱드림이라 헤비레인을 재밌게 한 나로선 바로 구입.


(게임 진행 전, 중, 후에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을 한다.)


 이 게임은 엔딩이 여러개라 한들 특성상 스포일러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고 말고 할 것없이 그냥 플레이 해야한다(...) 

게임의 주제에 간단히 얘기하자면 안드로이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의 차이를 느껴가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게임이다.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가 흘러가며 내가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3개의 선택지. 매 순간마다 스토리의 중요한 선택지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신경이 쓰인다.)


 이전에 제작된 게임에 비하면 그래픽도 좋아졌고, 선택지도 많아졌고 그로 인해 엔딩도 많다는 점에서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긴 한데

엔딩은 예전에 봤지만 2회차는 안했다(...) 엔딩보는데 시간도 꽤 걸리고 전체 스토리 진행상 동일한 구간이 있고 구간영상을 넘기기를 할 수가 없다는게 점이 흠.

아 그리고 그래도 전반적인 스토리를 아니깐 좀 잊혀지면 그 때 하고 싶다는 것도 있고.


(결과가 이렇게 다른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이정도면 오픈월드를 조금 가미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어쨌든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에서 멈출게 아니라 

근 미래에 대해 일어날 법한 소재로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러니한게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건 사람인데 주인공들은 3명의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의 입장이 되어 선택지를 선택하는데 인간의 관점에서 선택한다는 것.

물론 게임의 엔딩을 위해서나,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 위해서나, 재미를 위해서, 안드로이드의 입장으로 등 재미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함으로서 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게임을 어떻게 진행했냐에 따라 숨겨진 선택지가 등장하기도... 엔딩도 여러개라고 하지만 처음에는 신중하게 플레이했다.) 


 이 게임의 조작법은 간단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나 선택지(Quick Time Event)가 나오면 고르거나 조사하는 상황이면 단서를 찾아 상황파악. 

난이도를 고를 수 있는데 단지 힌트를 덜 주거나 선택지 고를 시간이 짧아지는 정도? 이 게임은 조작의 재미보다 이야기의 재미가 크니 편하게 즐겼다.

다행히도 QTE로 인한 트로피 수집 난이도에 영향을 덜 끼치는 편.


 플레이하는 주인공은 3명. 카라, 코너, 마커스. 각자 고유의 스토리가 있으며 이야기 흐름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게임 내용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집중해서 진행하다보면 충격적인 에피소드도 있고 게임 그래픽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번역상의 문제인지 내가 고른 선택지가 의도와 다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좀 난감했다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플레이보다는 게임 자체의 스토리인데 조금은 부족한 어설픈 스토리와 액션?이 빈틈을 만들어 낸다. 

로봇 , A.I, 안드로이드 같은 이런 소재는 이미 이전에도 사용했었기 때문에 좀 더 참신한 내용이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칭찬하는 이유는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니깐. 플스 유저들에겐 당연하고 플스를 입문하거나 구매를 염두하고 있다면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다.


(당시에 정말 어려웠던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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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대 스포츠 신문 리뷰 3부 호~우!

이번편은 마지막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다.

(괜히 신문 전체를 리뷰하다보니 3부작이 되버렸다. 그동안 글도 안쓰기도 했고 사진은 다 찍었으니 걍 쓰는 걸로ㅋ)

위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신문으로 딱 봐도 특이한 분홍색 신문이다.

처음에 투토, 코리에레 보다가 가제타 보면 뭔가 가독성 나쁜 느낌 받다가 바로 적응해버린다;

발행한지 무려 122년째인 신문사로 세 언론사 중에 가장 오래되었고 구독자가 많다. 아무래도 오래되었으니...

첫발행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첫 근대 올림픽을 다뤘다.


ARRIVO!

도착!

CR7-JUVE가 제작되었습니다.

'떽! 메시 네 이놈!' 짤로 유명한 사진이 메인을 장식했다(...)


여기는 넘기자마자 유벤투스의 스폰서인 지프의 전면광고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간단 주요뉴스. 호날두, 월드컵.


여기는 아넬리 회장이 호날두를 만나러 그리스 가는 길을 파파라치컷으로 장식했다. 코리에레가 아니라 가제타였나??

사진 가운데가 나누어지니깐 왠지 이가 벌어진 호나우두가 생각났다(...)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나오는 전면광고...


호날두의 각종 기록들.

광고 때문에 그런가 왜 양이 적어 보이는 느낌이...


세리에-해외이적기사인 사리 감독의 이적이후 다음장에서는 월드컵 기사가 나온다.


또다시 등장한 전면광고. 가제타는 투토나 코리에레와 비교해보면 광고가 진짜 많다.

오른쪽은 프랑스와 벨기에 경기 후 평점.

우리나라에서 신문에서는 이런 거 본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이런 걸 제공해주는게 역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는 경기전 라인업. 

세리에 경기를 볼 때 가끔씩 보다보니 익숙한 그래픽이다.


계속 월드컵 관련 기사가 이어진다. 월드컵 4회 우승의 위엄을 자랑하지만...



여기서는 한국을 SUD COREA로 표기되었다.

해외나, 해외사이트로 가면 한국 표기가 너무 다양해서 여러번 스크롤을 왔다갔다하거나 첫글자 단축키를 몇 개 눌러봐야 하는게 생각났다.

Republic of KOREA, KOREA, Republic of, SOUTH KOREA, SUD COREA, COREA DEL SUD...


다시 이어지는 전면 광고의 향연과 세리에 A 소식


신문을 세개째 보다보니 읽기 귀찮아진것도 있긴한데 다른 팀 소식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휙휙 넘기게 된다.


이적시장 이후 예상 라인업. 역시 경기 때마다 본 예상 라인업 그래픽. 이렇게 보니까 친숙하면서도 뭔가 생소하다. 그리고 눈아프다. 모니터보다는 덜 선명하니깐.

유벤투스 433. 저번 시즌과 비교하면 4명의 선수가 바뀔 예정인데...


가제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포츠신문 3사 모두 세리에B, C까지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가 개혁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감독을 교체하네마네 이러는데 이건 단기간에 해결할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신문만 봐도 느껴지는데 큰대회만 열리면 전국민이 FC한국이 되버리니... 유럽축구 때문에 눈만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제타는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하면 조금은 익숙한 편인데 자전거 쪽에서 많이 봤었다. 

그쪽으로 협찬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사이클 복장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적힌 것을 본적도 있고... 유니폼 색은 당연 분홍색ㅎ


같은 날짜 뉴스다보니 순서나 내용만 조금 다르고 다루는 스포츠는 비슷비슷.

그나마 가제타가 더 많은 스포츠를 다루고 있다. 관심분야 밖이라 패스.


3사 신문사 중 제일 오래되었지만 가제타는 돈이 제일 없거나, 돈이 제일 많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전면 광고가 벌써 몇개째인지;


마지막장까지 나오는 전면광고. 이상하게 많이 본 그래픽이라 그런지 친숙하면서 좋게봤는데 광고가 많아도 너무 많다.

만화같은 것도 없다니!


끝!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하면 오래된 신문사고 그나마 더 조금 다양한 스포츠를 다뤘지만 지나치게 많은 광고가 있다는게 느껴졌다.

외국나가면 광고보는 재미같은 것도 있긴 한데 tv광고만큼 재밌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두 신문을 먼저 보기도 했고 호날두 영입 기념으로 구매한거다보니 관심에 맞춘 특집기사도 적어보여서 덜 재밌게 봤다.

밀라노를 연고지를 둬서 양 밀란 기사가 좀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지금 기준으로는 좀 많아졌을듯ㅡㅡ)


(호날두 안티 아닙니다.)


신문을 보니까 경기직관한 날이 생각났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 주변에서 신문지 재질같은 경기프리뷰 전단지를 나눠 준다.  잉글랜드에서는 소책자. 별거 아닌 건데 나중에 리뷰해보기로 하고.

어쨌든 풀리뷰를 하는 바람에 3부작글이 되었는데 이탈리아에 오면 재미로 볼만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념이라고 기념품을 사지 않고 이런 잡동사니를 사는 편이다.

호날두 이적기념으로 세가지 신문을 소개(라 쓰고 돈ㅈㄹ이라..)해봤는데 빨리 시즌개막하길 바란게 이번만큼은 없었던 거 같다.

많은 팬들의 염원을 바란 챔스에 큰 도움을 줄거라 기대하고 있고 나 또한 기대중인데 좋은 활약 해주길 바란다!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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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에 걸쳐 쓸 얘기가 아니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신문 전체를 리뷰하게 되면서 나누게 되었다.

1부는 이탈리아 3대 스포츠 신문사에 대한 설명과 투토스포르트 리뷰를 했고, 2부에서는 남은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를 리뷰해보겠다.

코리에레는 로마에 본사를 둔 신문사로 이태리 남부와 중부를 위주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FIAT LUX 

빛의 단위인 LUX라고 생각했는데 사치를 뜻하는 LUXURY가 더 맞는 것 같다.

피아트는 유벤투스를 지원하고 있는 모기업으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다. 

유벤투스는 피아트의 지원아래 운영되고 있는 축구클럽으로 모기업에 기대서 성장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로고를 바꾼것도 이유 중 하나가 이런거고)

이번 호날두 영입은 유벤투스 클럽 스스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영입이다보니 이렇게 표현한듯 싶다. 피아트라는 회사도 고오급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서 사치라고 표현한듯.

(그래도 피아트는 지프,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등 다른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정도로 꽤 큰 대형그룹 회사다)


요상한 캐리커쳐+합성+개드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다음장.

위에 동그라미는 라모스, 토티, 케디라, 디발라의 호날두 이적에 대한 멘트.

라모스는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 이런 내용이고 토티, 케디라, 디발라는 여기에 와서 환영한다 등 간단한 몇마디가 적혀있다.

다음장에도 다른 사람으로 쭉 이어진다. 신문내용은 혹시 몰라서 따로 클로즈업없이 전체사진만.

밑에는 세리에A로 온 역대 최고의 스타들 플라티니, 지코, 마라도나, 루메니게, 호나우두를 담았다. 호나우두를 마지막으로 슈퍼스타의 활약은 21년 전 얘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많은 팀들도 이탈리아 축구 전반적으로 흥행하는데 일조할 거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벌써부터 원정팀들 티켓값을 몇 배씩 올렸다는 기사들도 있고(팬들 입장에서는 짜증날 상황ㅋ)


다음장에도 계속 호날두 특집기사가 이어진다.

당시 호날두는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영입을 위해 회장인 아넬리가 그리스까지 가면서 루트까지 설명하고 있다.

파파라치가 붙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게 코리에레였었나? 뭐 어쨌든 전반적으로 투토하고 큰 차이는 없다. 아래에는 호날두의 여파인지 이과인의 이적루머가 똑같이 있다.

그 다음페이지에도 호날두가 오면서 유벤투스에서 어떻게 운용할건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41212, 4231, 433, 422. 호날두가 오면서 할 수 있는 포메이션.

모든 전술의 시작은 이탈리아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상대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유연하게 펼치는 알레그리가 감독인 팀이다보니 다양한 포메이션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뭔가 팀웍과 전술이 딱 맞는다는 포메이션이 없다는게 함정. 선수 개인으로 보면 다 좋은데 뭔가 합이 안맞거나 메인룰이 아닌 플랜b로 각자의 기량으로 맞춰가는 느낌이다.

아직 시즌 전이니 뭐 어떻게든 해결되지 곧 해결될거라 본다.


다음페이지는 월드컵 기사로 넘어간다. 프랑스와 벨기에 4강전을 다뤘다.

이번 월드컵스타인 음바페. 스포츠맨십이 없는 스타일을 싫어하는데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계속 이어지는 월드컵기사.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그리고 월드컵 토너먼트표로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3위ㅎㅎㅎ

멕시코 뭐한거냐. 


???

충격의 다음페이지

똑같은 사진 아니다. 

왼쪽은 지금 리뷰하고 있는 코리에레, 오른쪽은 투토스포르트.

이거 완전 똑같잖아 이 shake it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치부터 시작해서 배치 다 같다.

그래 한쪽은 빨간 글씨, 왼쪽은 초록칸에 흰글씨. 그래픽만 조금 바꿈ㅋ

갑자기 베를루스코니가 생각났다. 아 이래서...


그다음에는 각 클럽마다 이적루머 기사가 이어진다. 사리 감독은 첼시로, 안첼로티 감독은 자서전을


밀란, 인테르, 피오렌티나


라치오, 칼리아리, 기타등등


그리고 이어지는 세리에 B와 C.


34페이지가 되어서야 나온 다른 스포츠기사. 역시 축구가 압도적이다.


막장에서 보는 막장. 계속 그 팀에서 화이팅!


끝!

코리에레의 순서는

호날두(특종기사), 유벤투스-월드컵-세리에A, B, C-기타스포츠-스포츠 외로 역시 관심 순서대로 배치되었다. 

투토보다는 호날두 관련기사가 조금 적다는 느낌인데 한 장 반 적긴 하다.

마찬가지로 전부 이탈리아어라서 읽기 힘들다. 스포츠 신문이라해도 연예,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른 분야도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말그대로 스포츠신문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정도면 축구신문에 다른 스포츠 곁들인 정도같다.

원래는 2부에 코리에레, 가제타 두개 다 올리려고 했는데 투토만 풀리뷰하기도 그래서 코리에레도 풀리뷰했더니... 너무 길어졌다.

어쩔 수 없이 가제타는 3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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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세기의 이적을 하면서 언론사에서는 서로 이 화제거리를 전달했다.

유벤투스 팬이기도 하고 호날두 영입 기념으로 이탈리아 3대 스포츠 신문인 투토스포르트,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구매했다.

날짜는 호날두가 이적이 확정된 7월 11일자로 세 신문 모두 같은 날 신문이다.

\

(왼쪽부터 가제타, 투토, 코리에레. 신문에서 이탈리아 스멜이 느껴진다.)


먼저 각 언론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투토스포르트(TUTTOSPORT) 

토리노를 본사를 둔 스포츠 신문사.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다보니 유벤투스와 토리노FC의 기사를 메인으로 다루며 친유베 성향을 가지고 있다.

공신력은 높지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 친유베성향 답게 유벤투스팬들이 원하는 방향?을 써주는 경향이 있어서 웃고 넘기는데

이번 호날두 이적기사를 최초? 초기? 제일 먼저 발표하면서 유베팬들 사이에선 잠시나마 갓투토!가 되었다.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

로마를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 신문사. 이탈리아 남부와 중부를 대표하고, 이탈리아 전체로 봤을 때 4번째로 많이 읽는 신문이다.

하지만 투토와 마찬가지로 공신력은 낮은편이라 신뢰하지 않는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

밀라노에 본사를 둔 스포츠 신문사. 세 신문사중에 제일 오래되었는데 설립년도가 1896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첫 근대 올림픽을 첫 발행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제일 많이 읽는 일간지 중 하나고 다양한 스포츠를 다루는 편이다. 또한 특이한 점은 신문이 분홍색이다.

그러나 두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공신력은 그렇게 좋진 않다는 점. 


이제 신문을 한번 보자.

투토스포르트부터

헤드라인 -호날두는 비안코네로다. 여기 있다!-

유베팬들에게 우연치 않게 믿고보는 신문이 된 투토호우~!

메인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합성한 호날두로 장식했다.


-호날두는 공식적으로 유벤투스 선수가 되었다. 월요일에 경기장에서 환영식-, -CR7은 이탈리아를 황금기로 돌릴 것이다.- (대충 이런뜻)

다음장을 넘겨보면 호날두에 대한 특집 기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월요일에 스타디움에서 환영식이 있을거라곤 했지만 없던 걸로 되었다. 호날두가 대단한 선수인건 맞지만 이번에 이적한 선수가 호날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성대하게 할 필요없이 잘 넘어간 것 같다.


다음장을 보면 가장 먼저 보도했다는 투토의 부심을 느낄 수 있다.  

7월 1일부터 호날두 루머를 뿌리고 오피셜까지.


이름은 CR7인데 사실은 CR9

등번호 7번으로 윙어로서 활약보다는 공격수로 활동한 호날두에 대한 분석을 볼 수 있다.

역사를 쓰는 선수다 보니 골과 관련된 기록이 많다보니...


호날두가 오면서 해볼만한 세 가지 포메이션.

쓰리톱 포메이션, 만주키치를 벤제마 룰로 사용한 포메이션, 원톱 포메이션.

호날두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오면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고민이 많을 것이다.

호날두가 오기전에도 디발라와 이과인의 공존은 그다지 시너지가 뛰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이번 시즌도 슬로스타터로 시작하지 않을지.

내용은 혹시 모르니 모자이크했다.


다음장은 첼시행 루머가 뜬 이과인과 루가니. 아무래도 호날두가 오면서 공격수 정리와 비용문제가 있다보니 뜬 루머같은데..

당시에는 그냥 넘겼지만 이게 머리아픈 사건의 시작이 될줄이야ㅡㅡ

고딘까지 영입루머가 났던 시절.


10페이지에도 등장하는 호날두의 위엄. 4장 반이 호날두와 관련된 기사다.ㅎㄷㄷ

옆페이지부터는 다를 클럽기사가 시작된다. 먼저 나폴리는 다르미안을 노리고 있다고...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신문사니 토리노FC는 양면으로 두면에 걸쳐 다루고 있고 그 다음장에는 인테르 기사다. 


추억의 호나우두ㅎㅎ 그리고 중국인 구단주가 물러나고 다시 새로운 준비를 하는 밀란 기사.


그다음 페이지는 월드컵 기사다.

아무래도 월드컵기간이다보니 공감한 만한 순서 배치같다. 그래도 축구강국이니 자국 축구를 먼저 그리고 출전 못한 월드컵...ㅠ

한국은 Corea del Sud. 남한으로 표기했다. 다른 국가를 보면 전부 이탈리아어로 적혀 있다. Svenzia-스웨덴, Messico-멕시코, Germania-독일.


당시 빅메치였던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이탈리아어로 쓴 잉글랜드가 생소하다.


생각이상으로 각 팀의 상황을 잘 분석했다. 

(오른쪽 사진을 기억하고 2부 리뷰글을 꼭 보자.)


다시 세리에 A로 돌아와서 각팀의 현 명단과 이적 루머를 보여줬는데 여기서 놀란 점은 세리에 B도 뉴스에 실렸다는 점.


더 놀라운건 세리에 C까지 신문에 담았다.ㅎㄷㄷ 확실히 이탈리아에서 제일 인기있는 스포츠는 축구인 것 같다.

40페이지 중 31페이지가 축구기사... 다음 페이지에는 드디어 다른 스포츠가 등장한다.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 F1, 모터사이클(오토바이), 자전거라는데 인기에 맞춰서 잘 배치한 듯하다.


자전거 관련기사는 투르 드 프랑스 2018로 두 면을 장식했고 다음장에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붙는 이탈리아 선수 카밀라 조르지 내용. 테니스도 역시 유럽에서 인기 스포츠니깐.


기타 스포츠와  스포츠 외 주요 뉴스로 마무리.

보통 광고와 스도쿠, 낱말게임, 만화, 연예, 시사 이런 기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신문이 알찼다. 

순서도 이탈리아 축구 톱뉴스 유벤투스-빅클럽-월드컵-세리에A, B, C-기타 스포츠 순으로 좋았다.

이적 루머같은 신뢰도가 필요한 뉴스를 빼면 재밌게 볼만한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이미 여기에 나온 내용 대부분은 인터넷으로 다 본 내용이긴 하지만ㅎ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전부 이탈리아어로 적혀 있어서 읽기도 힘들다. 국내 기사로 올라오면 보는게 편하고 축구 커뮤니티나 영문판 기사를 보는게 더 낫다.

글제목에 1부라고 썼는데 투토를 전부 리뷰를 하다보니 길이 너무 길어져서 코리에레와 가제타는 다음 글에 써야 될 것 같아 나눴다.

그럼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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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1일(현지시간 7월 10일)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했다.

새벽부터 호날두 속보 기사가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를 만나기위해 아넬리가 그리스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멘데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보냈음을 알리고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했다. 

유벤투스 팬들은 오랜 시간동안 빅사이닝을 기대했다. 우승에 대해 목이 말랐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이 말랐기 때문에 팀의 밸런스와 안정기를 지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수 부재로 인한 크랙을 영입해야 된다는 의견은 이적시장마다 나왔고 뎁스 vs 클래스 논쟁은 자주 등장했었다.

마로타가 디렉터로 일하면서 이절료로 20m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다. 20m이 사실상 상한선이었고 프리가 가격이 싼 선수를 주로 영입을 해서 더더욱

빅사이닝에 대한 갈망은 커져갔었다.  물론 프리로 영입한 피를로처럼 아주 쏠쏠하게 시즌을 보내면서 리그 우승을 했지만 말이다.

16-17시즌 나폴리에서 이과인을 영입하면서 90m이라는 큰 돈을 쓰면서 제대로 빅사이닝이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팬들의 갈망을 채워줬다. 하지만 그 해소는 개인적으로

100%만족되진 않았다. 팀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려주기는 했지만 활약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그 염원을 이뤘다. 

축구 신계 선수라고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믿기지 않았을 영입이 이뤄진 것이다.

단순히 훌륭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아닌 축구역사에 남을 역사적인 영입으로 현재로선 더 이상의 빅사이닝은 볼 수 없다.

크랙, 슈퍼크랙이 아닌 월드클래스 그 이상, 레전드를 영입한 것이다.

공신력 있는 미디어에서 거래를 마쳤다는 던딜(done deal)를 알렸고

호날두가 이제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 소속의 선수라는 공식 발표문을 냈다.

이적료는 100m(1억유로, 우리돈 약1300억). 2년분할, 피파 규정상 추가료 12m(1200유로, 약 150억. 연대기여금)

총 112m(1억1200만유로, 우리돈 약 1600억)

연대기여금은 만 12세부터 23세까지 선수를 키운 학교, 구단에 지원하는 제도로 맨유, 스포르팅, 나시오날에게 지불하게 된다. 

호날두의 연봉은 4년 계약, 세후 30m(3000만 유로, 우리든 약 390억)을 받게 된다.


등번호는 전부터 사용했던 7번을 사용한다. 

이전에 콰드라도가 7번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는데 7번의 상징이 더 큰 호날두에게 넘어갔다ㅠ

그동안 유벤투스는 판매용 긴팔 유니폼 출시를 안했는데 긴팔을 주로 입는 호날두가 오면서 출시를 할지 기대가 된다. 유니폼 입고 직관가고 싶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선수로 뛰면서 세리에A에 도전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세리에A 우승을 하면 빅리그 3대 리그 우승을 하는 것이며 이외에 

득점왕, MVP를 노릴 수 있다. 유벤투스 또한 호날두를 통해 오랜만에 발롱도르 선수를 배출할 수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호날두라는 레전드 영입을 통해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이렇게 만족스런 이적시장을 없었다. 벌써부터 18-19시즌이 기대되는데

올타임클래스인 그의 명성을 여지없이 발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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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501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얼과 협업한 커스텀 트러커 자켓 발매.


 1873년 5월 20일 리바이스가 처음 등장한 이후, 매년 5월 20일에 오리지날 501 데님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45회를 맞이한 501데이의 테마는 커스터마이즈 & 퍼스너라이즈로 많은 유명인사와 함께 진행되는데 국내에서는 크래프티드 위드 테일러샵 프로젝트로

나얼이 참여해서 커스텀 트러커 재킷을 제작하게 되었다. 디자인은 기존 데님 트러커 자켓의 등판에 나얼의 앨범 자켓 이미지가 담겨져 있는 모습으로 100장 한정판매로

명동, 신사, 코엑스점에서 5월 20일에 예약을 받고 6월 말에 물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예약은 매장방문과 전화을 통해 진행되었고 제작 과정상의 문제였는지 

약간의 지연으로 7월초에 받을 수 있었다. 그럼 이제 리뷰를 해보자.

 리바이스 청자켓은 예전에 친구가 입은 모습을 본 이후, 추억의 아이템 정도였었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몇 벌 가지고 있었지만 청자켓까지 사서 청청패션을 소화하는 것은

어렵기도 했고 그렇게 나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나와 인연이 닿았는지, 나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시 리바이스를 접하게 되었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사실 그렇게 엄청 꼭 사야된다는 생각은 안했다. 무엇보다 돈이 없었으니깐. 그리고 아무래도 앨범 작업과는 거리가 있다보니 그냥 보는 정도였다. 

리바이스 홈페이지를 보니까 트러커 가격은 다양한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공개된 나얼 커스텀 트러커 자켓하고 비슷한 트러커 자켓의 가격대를 보니 

10만원대였다. 문득 '나얼 자켓은 한정판이니 20만원대 되려나.. 음.... 그냥 살까?'하고 고민하다가 지르기로 했다ㅋ

 

 역시 덕후라 벗어날 수 없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수량은 100벌. 이것도 한 사이즈당 100벌이 아닌 S, M, L 사이즈 다 합쳐서 총합 100벌이다. 

그럼 대충 1/3로 나누고 내 사이즈는 30여벌. 매장 3곳에서 예약받으니까 또 나눠서 입고된다고 보면 10여벌... 이 순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거네... 후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20만 후반대 30초반대라는 얘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 어쨌든 살 수 있으면 사고 못 사면 어쩔 수 없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501데이를 기념해서 나온 제품으로 행사날인 5월 20일에 발매!가 일반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이번 나얼 트러커 자켓은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5월 25일에 

예약을 받고 6월 말에 물건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501행사 때 나얼?!)


 나와는 다르게 다들 급한 마음이었는지 구매력이 강했던건지 하루 전날부터 밤을 새는 사람이 등장했다.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허헣... 아 이거 못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늦잠이나 푹잘까 했는데 신경쓰였는지 빨리 일어났고... 추리닝을 주섬주섬 입고 예약을 하러 갔다.  매장 앞을 갔을 땐 이미 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충 인원을 세어 보니까 등수 안에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나하고 비슷한 사이즈를 구매할 사람 위주로 찾아보니 될 것 같기도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1~2시간만(?) 기다리면 되고 그냥 가기도 그렇고 말이다. 예약은 매장방문과 전화로 동시에 진행되었지만 매장방문자 우선이었기도 했고

어쨌든 후순위로 받을 수도 있으니깐.

  그런데 후순위로 넘어가는게 예약순으로 세 번 전화해서 안받으면 다음 사람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금액이 아직 정해져있지 않아서 돈을 미리 낼 수도 없으니 이런 방식

을 하기로 한 것 같다. 자칫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순위가 밀릴수도 있다니...(끔찍)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7월초에 되어서야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 전화왔을 때 

못받았다ㅋ 다시 통화를 했고 예상 금액대인 29만원에 구매를 했다.


꽤 큰 신발박스 모양의 박스에 담겨져 있다.


열어보면 옷이 이렇게 비닐에 담겨져 있다. 구매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커피교환권을 선물받았다. 오옷!



제품택. 안에는 한글, 영어, 일본어 세 언어로 간단한 인터뷰 형식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앞면. 앞은 기존 리바이스 데님 트러커와 별반 차이가 없다.

청자켓 특징답게 기장은 짧은데 팔은 길게 나왔다. 예약할 때 사이즈를 미리 정해야 되서 매장에 있는 다른 트러커 재킷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실착을 해봤다. 

팔에 맞춰야하나 기장에 맞춰야하나 고민했다. 팔에 맞춰서 입는게 더 핏하고 좋긴한데 나얼 자켓이 현재 판매중인 자켓하고 똑같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었고 

작게 나와서 못입느니 커도 오버핏이 낫겠다에 기장에 맞췄다. 그래도... 역시 크다.

뒷면. 이번 제품의 특징. 나얼의 정규2집 앨범자켓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바로 이 정규2집 앨범 SOUND DOCTRINE의 이미지다. 아직 이 앨범 리뷰를 안한건 같은데...


좀 더 클로즈업. 단순히 프린팅으로만 처리한 것이 아니라 깨알같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주변 워싱?도 맘에 든다.


수작업으로 작업한 부분1.

손으로 직접 작업해서 그런건지 제품마다 실밥처리는 조금씩 다른 모양이다.


수작업으로 작업한 부분2.

오바로크와 덧댐, 바느질. 이런 부분 때문에 밋밋하지않고 워싱과 잘 어울렸다.

막상 옷을 받아보니 잘나와서 맘에 든다. 위에서 말한대로 기장에 맞추다 보니 팔은 역시 길어서 접어서 입어야될 듯ㅠ

그전에 뭔가 이런 제품은 실사용보다는 소장용으로 두는 경우가 많아서 몇 번이나 입을런지 모르겠다.

지금은 여름이라 다시 박스에 넣고 일단 보관. 


덕후력으로 인해 오랜만에 리바이스 제품을 구매했다. 무조건 구매해야된다 할 정도는 아니고 나중에 그래도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까봐

참여를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지만 역시 한정판이기도 하고 신경쓰이게 한다. 퀄리티도 좋았고.

한정판이 한정이니까 한정판이긴한데... 팬들만큼에게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리바이스 X 나얼은 정말 멋진 콜라보레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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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최근에 유머로 넘길만한 루머를 봤다.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는 것.

그냥 막 던지는 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여기저기 다양한 언론사들이 호날두 관련 루머를 올리면서 삽시간에 루머가 아닌 진지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현재 축구의 신계 선수 중 한 명으로 최근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 3연속 우승에 기여하고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전설을 쓰고 있는 선수다.

이적료, 연봉은 당연히 대부분의 빅클럽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갑자기 유벤투스로? 왜? 이게 가능한 상황인가? 싶은데

점차 유벤투스의 이적에 가까워 지고 있다. 이 흐름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한다.


오랜 시간동안 리히슈타이너가 오른쪽 풀백을 책임졌지만 팀을 터나게 되면서 유벤투스는 새로운 라이트백을 영입을 했다. 영입 선수는 주앙 칸셀루.

인테르로 임대 후 이적하는 방식의 조건이었지만 발렌시아의 요구액을 충족시키지 못해 기회는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보통 계약이나 영입문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칸셀루의 에이전트는 호르헤(조르제?) 멘데스.

사실 슈퍼 에이전트는 팀 입장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의 영입문제에 있어서 도움을 받기보다는 어떻게든 선수의 연봉을 올리거나 

이적에 유리한 쪽으로 금액을 올리던 낮추던 영향을 끼치며 수수료도 줘야 한다는 점에서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선수조차 대리인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에이전트와 사이가 좋으면 에이전트의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


그런데 멘데스는 고객 중 대표적인 선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라는 점.  


칸셀루를 영입할 당시 대화 중 

멘데스는 호나우두를 영입할 생각에 있냐는 농담에 웃으며 불가능하다고 넘긴 유벤투스 보드진.

그러나 멘데스는 불가능은 없다면서 힌트를 던지고 상황이 재밌어진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에이전트가(...) 

하지만 에이전트는 수수료가 주수입이기도 하지만 결국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이적하는데 의무가 있는 위치로 괜한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것이 선수로서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고민거리 중 하나였으니까.


먼저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

호날두 중심으로 팀을 이루면서 호날두 위주가 되어 팀 위의 선수가 되는 것이 탐탁치 않음. 그 동안의 언행과 퍼포먼스도 물론 관련.

점점 나이가 들고 전성기가 지나가는 호날두의 고액의 연봉을 요구하는 재계약 조건으로 인해 피로감.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으로 인해 구단주인 페레즈와의 신뢰적인 관계가 깨짐.


호날두의 입장

팀이 챔스,리그 우승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나 네이마르보다 낮은 연봉과 대우. 메시 연봉 반도 안됨.

응원하는 팬도 있지만 용병의 한계와 팀에 재계약을 요구하는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냉정한 평가와 야유를 주는 홈팬의 모습을 보고 섭섭함.

스페인에서 얻은 수익에 대한 탈세 문제.


이런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할 당시 지단이 사임을 선언하면서 충격을 줬는데 호날두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했다라고 말하면서

떠날 것같은 뉘앙스를 주었다.

지단의 영향으로 버텼던 팀캐미가 지단의 사임 후, 로페테기가 오는 어수선한 상황이기도 하고...

이미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었고 보통 재계약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거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예시 : 맨유가고 싶은 라모스.


이 내부 문제가 점차 커져버렸고 서로 내보내는게 이득일까?  잡을까? 나가는게 이득일까? 남을까? 계산기 두드리며 서로 각재다가 

멘데스가 유벤투스에 넌지시 제시하면서 역대급 사건이 되었다. 당시 유벤투스 상황은 이렇다.


유벤투스 입장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의 위치는 충분히 알고 있다.

이미 호날두에겐 천문한적인 이적불가 수준인 바이아웃조항(정해진 일정 금액을 제시하면 이적이 가능)인 1000m(10억 유로) 수준이기 때문에 힘들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멘데스의 황당한 귀띰은 뭔가 싶었겠지만 재밌는게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약 100m(~120m 추정) 

(이거 완전 1포그바 아니냐? 어차피 금액은 세금이나 조건, 환율에 따라 다르니 깔끔하게 100m으로ㅋ)


미친 인플레이션 축구 시장에서 호날두 이적료가 100m?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이 있는데 무슨 100m은 또 어디서 나왔나 싶은데 두 가지 추측이 있다.


1. 이전 계약 때 바이아웃 100m으로 낮춤.

바이아웃이라는 게 팀이 선수를 지키기 위해 가치를 매겨 엄청난 금액을 부르기도 하지만

호날두는 다른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아웃을 100m으로 낮추면서 자존심을 긁었다.

쉽게 말해 다른 팀가려면 가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호날두에게 표현한 것이다.


2. 세리에 팀의 제안이 올 시 바이아웃 100m

이건 신뢰도가 낮지만 호날두측에서 세리에 리그의 팀에서 이적 제안이 올 시 바이아웃을 낮춘다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100m을 지를 수 있는 팀은 유벤투스 뿐이고.

유벤투스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2월달부터 레알과 호날두 간의 관계 그리고 계약에 대해 눈여겨 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보다는 바이아웃을 낮춘 정황을 포착하고 호날두에게 진지하게 접근했다는 것이 맞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바이아웃을 100m이라 낮춘다한들 이 금액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호날두의 연봉을 맞출 수 있을까? 

호날두가 부른 연봉은 30m

그동안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벤투스로서는 큰 금액이고 만일 맞춰준다면 팀내 최다 연봉은 물론이고 리그 최다 연봉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벤투스가 돈이 없는 줄 아는데 없는게 아니라 안쓰는 것 뿐이다. 거기다가 마로타의 20m max 영입정책ㅋ (호날두는 연봉이 30mㅎㄷㄷ)

(저번에 유벤투스 구단주 아넬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벤투스 서적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자세히 작성해봐야겠다.)


유명 언론사를 포함하여 다수의 언론사에서 거의 매일매일 정보를 올려 서로의 입장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는데

거의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왔다.

단순한 크랙, 빅사이닝이 아닌 축구계 레전드를 영입하는 유벤투스의 입장으로서는 벌써부터 호날두의 파급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호날두의 번호가 7번인 만큼 7월 7일에 오피셜 발표를 하네마네하는데

어쨌든 유벤투스 팬으로서 이런 빅뉴스는 충격 그 자체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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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역사를 담은 책

BLACK AND WHITE STRIPES THE JUVENTUS STORY


창단부터 2015-16시즌까지 담은 책으로 유벤투스와 관련된 선수와 기록 그리고 구단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쉽게도 따로 번역본이 없기 때문에 보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인터넷에서 자주 본 사진부터 처음 본 사진, 몰랐던 내용들, 유벤투스가 어떻게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데 유벤투스 팬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대강 아는 내용을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는 점?


목차

80년대 후반부터는 알겠는데 그 이전까지는 모르는 선수들이라 딴 팀 얘기같은 느낌이다. 


내용은 저작권상 모자이크.

중간중간마다 유벤투스 관련된 인물들의 인터뷰과 들어가 있다.

부폰은 선수라서 많이 알지만 라포 엘칸은 아넬리 가문과 관련된 인물로 유벤투스 주주다.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더 유명한 걸로...


구단주의 가계도.

유벤투스는 아넬리 가문 소유이자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안드레아 아넬리가 구단주로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다.

책에서는 아넬리 가문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와 내용이 진행되고 그후에 경기에 관련된 이야기와 선수 이야기가 진행된다.


먼저 유벤투스의 최고의 스타 중 한명 미셸 플라티니.

발롱도르 연속 3회 수상했으며 지단 이전의 프랑스 레전드. 

유벤투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중장년층에서는 미셸 플라티니를 말한다.


눈 위에서 축구하는 플라티니.

갈라타사라이와 했던 눈밭 축구가 떠오른다.


플라티니가 뛰었던 시절은 마라도나가 나폴리에 있었던 시절과 겹친다.


이전 AC밀란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

젊은 시절 사진은 다소 생소하다. AC밀란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했고 AC 밀란을 엄청난 팀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이지만...

동시에 AC 밀란의 발목을 잡기도 한 사람이다. 


그리고 당시 시절.


당시 축구(...)


유벤투스 역대 10번이자 이탈리아 10번인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죠.


말총머리 헤어스타일로 90년대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탈리안 레전드.

판타지스타는 환상적인 스타 선수라는 Fantasy Star를 말하는게 아니라 Fantasista라는 하나의 이탈리아어다.

단순히 잘하는 선수라는 의미를 넘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관객들에게 경지에 오른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서 얻은 하나의 찬사다. 

한 포지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의미는 없다.


리피, 델피에로, 라바넬리

젊다!


95-96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

14-15, 16-17 때 우승을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년수로 보니 20년째(...)


플라티니 계보를 이으며 전세계 축구 레전드 중 한명인 지네딘 지단.


유벤투스 소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당대 최고 이적료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갈락티코 1기로 활약하며 은퇴.

레알마드리드 감독을 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 후 쿨하게 물러났다.

축구를 몰라도 메시, 호날두를 알듯이 당시에는 지단이 그랬다.



맨유에 퍼기의 아이들이 있다면 유베에는 리피의 아이들이 있다(?)


리피가 떠났다가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오면서 2기가 시작했던 시절로 지단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유벤투스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부폰, 네드베드, 튀랑을 데려오면서 지단의 빈 자리를 확실히 메꾸었다.(리피 바로 오른쪽에 있는 제노니는 아쉽게도...) 그리고 리그 우승.



두 명의 레전드 인터뷰. 두 명이 뛰었을 때 직관을 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카펠로 부임.

유벤투스는 델피에로, 트레제게, 네드베드, 카모라네시, 부폰 등 유럽 최강의 팀이었다.



그 후 칼치오폴리. 


유벤투스 역사의 최대 오점이다. 월드컵과 다음해 챔피언스리그 문제로 일이 정당하게 진행되기 보다는 시간에 쫓겨 판결을 내버려서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재조사를 원하지만 시간도 많이 흘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잡아야할지 감이 안오는 큰 사건으로 유벤투스를 비난할 일이 생기면 꼭 따라붙는다. 

우승할 때마다도 얘기가 나온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한다. 저 사건이후 팀은 분해되었고 다시 우승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근데 막상 지나고보니 다른 팀 돌아가는 거 보면 금방 한 것 같기도...ㅋ 어쨌든 팬으로서 정말 힘들었단 시기였다.



클럽은 큰 문제를 겪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 후 생겨난 배신자와 영웅들.


델피에로, 네드베드, 부폰의 심정이 담긴 인터뷰. 세 선수 외에 남아준 선수가 많은데 생각보다 언급이 적다. 특히 카모라네시.

한 시즌만에 세리에A로 복귀하면서 그 해 2위까지 해서 우승도 금방인줄 알았는데 암흑기가 왔다.


덤으로 네드베드의 은퇴.

사실 당시 성적보다 네드베드 은퇴가 더 아쉬웠던 시절이었다. 


유벤투스 팬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델피에로를 좋아했는데 나는 네드베드가 더 좋았다. 은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델피에로를 응원했지만 델피에로도 은퇴ㅠ

그래도 세리에A에 복귀해서 무패우승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스타디움, 감독, 선수.

콘테가 부임하면서 유벤투스를 무패우승으로 하며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다. 경기장은 멋있지만 정말 여러모로 접근성은 별로다.


새로운 시대의 레전드 둘 마르키시오와 피를로. 유벤투스 팬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11-12시즌 무패우승!

콘테가 감독으로 오면서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열심히 봤던 시즌이었다. 

피를로의 이적도 충격적이었고ㅋ


위에서 말한 델 피에로의 마지막 시즌.

한 시즌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했는데 결국 계약연장을 안하고 떠나게 되었다. 

12-13시즌 유니폼 디자인이 정말 좋았고 전 시즌 우승을 기념하는 스쿠데토를 단 유니폼이었기 때문에 델 피에로가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승 10번에 별 한개.


뒤페이지 쯤에는 우승한 년도에 뛴 선수와 모든 라운드가 적혀있는데 책 내용은 15-16시즌까지 밖에 없어서 패스.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도 방영하고 앞으로도 매 시즌별로 만들지 않을까 싶다. (매 시즌은 오버인거 같고 몇 시즌 합쳐서(?)

요즘 유벤투스를 응원하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도 지금같이 리그를 우승한 시절은 없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랬으면 좋겠고!

많은 유벤투스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빨리 우승해서 손꼽아 기다려 온 진정한 왕의 귀환을 마치길 바란다.


FINO ALLA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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