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 소울 라이블 앨범 soul fever 

2011.12.20


cd1

01. 비켜줄께

02. 정말 사랑했을까

03. 바람인가요

04. Blowin' My Mind

05. 술

06. With Chocolate

07. 그대 떠난뒤

08. My Everything + Love Ballad

09. Never Forget

10. Gone



cd2

01. You + 추억사랑만큼

02. Love You + Without You

03. 시계

04. Brown City + Can't Stop Lovin' You

05. He Is Real

06. 내려놔요

07. 똑같다면

08. My Story

09. Bonus Track: For Your Love (2007 Live Ver.)

 라이브 앨범은 2cd로 제작되었다. 거기다가 슬립케이스도 내부 자켓도 내용물(콘서트 사진)도 있고 전체적으로 꽉 찬 앨범이라고 보면 된다. 2cd라 2cd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이게 내부 자켓도 꽤 양이 많아서 그런지 닫히는게 깔끔하지 않아서 슬립케이스가 필수다. 아끼지 않고(?) 만들었다는 느낌도 들고 좋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디 프린팅 정도. 차라리 나얼 리메이크 앨범처럼 lp처럼했으면 좋겠다. 반사되는 게 좀... 


 2010년 겨울부터 2011년 2월까지 관객 1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soul fever 콘서트를 토대로 만든 콘서트 라이브 앨범. 전에 2집 콘서트 dvd를 발매하고 콘서트 음원까지 공개를 했지만 이번에는 dvd나 블루레이 제작은 안하고 라이브 앨범 시디를 제작했다. 다른 가수들이 콘서트를 하면 대부분 나왔던 라이브 앨범이 브라운 아이드소울한테도 그 시간이 온 것이 정말 기쁘다. 콘서트 관람만 했을 때만하더라도 생각지도 못했다. 당시 콘서트 직전에 라이브 앨범이나 dvd 제작관련 안내방송도 했었다는데 콘서트장 늦게 들어가서인지 설레서 아무것도 안들렸는지 기억이 없다. 자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반주가 시작하면서 곡이 시작했는데 첫곡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을 알린 더블싱글 1집곡 '비켜줄께'였다. 정엽의 첫소절인 '잡은 손'하자 함성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하게도 만들었다. 한동안 음악 시디로만 들었던 곡을 내 눈 앞에서 라이브로 부른다는 것은 놀라웠다. 그동안 힘들게 팬질(?)을 했던 것의 보상을 받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그냥 진짜 연예인을 본 기분이였다. 그래서 이런 기분때문인지 비켜줄께를 어떻게 불렀는지 잘 기억 안난다. 아니 기억은 나는데 추억보정이다. 지금도 앉았던 장소의 대략적인 위치도 기억나고 뭐 그렇다. (몇 곡만 골라서 얘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다.) 그렇게 첫곡이 끝나고 난 뒤 1집의 타이틀곡 '정말 사랑했을까'를 불렀다. 콘서트 셋리스트에서 1집 타이틀곡을 두번째로 했는데 굉장히 이르게 잡았지 않았나 싶다. 타이틀곡이라 그런지 참 많은 사람들이 알고 반응을 해주었다. 그 다음곡은 2집 바람인가요. 바람인가요는 마지막 부분에 콘서트에 맞추어 편곡하고 안무가 들어가는데 앞으로도 점점 많은 팬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렇게 불러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끝맺음도 훨씬 좋았다. 다음곡은 blowin my mind. 앨범으로 들을 땐 잘 몰랐는데 넓은 홀에서 나얼이 부르는 후렴구 부분은 엄청 시원했다. 속이 뻥 뚫리는 성량이라고 해야 되나? 역시 라이브와 녹음은 다르다. 그리고 정말 비쥬얼(?) 쇼크를 가져다 준 곡 술이다. 왜냐하면 콘서트장에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후렴구 부분에서 나얼과 정엽을 비추던 화면이 크로스 되는데 이렇게까지 해줄정도는 몰랐다. 이게 콘서트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함성도 장난 아니었고. 이후 몇 곡이 지나고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 꼭 들어야 하는 곡 my everything + love ballad다. 왜 my everything + love ballad냐면 말 그대로 my everything + love ballad이기 때문이다(...) 두 곡을 이어서 쭈욱 부른다. 하지만 하나의 큰 곡으로 봤을 때 my everything은 후렴구 부분을 앞부분으로 쓰고 바로 love ballad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매끄럽다. 또한 러브 발라드를 라이브를 들었을 때의 그 감격은 정말 좋았다. 10번째 셋리스트는 gone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의 타이틀곡 똑같다면과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선정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곡으로 똑같다면보다 좀 더 부드럽고 잔잔한 곡이다. 이 곡 이전에는 정말 시간이 폭풍처럼 지나갔다. 감격과 놀람의 연속이라... 라이브 앨범은 여기까지 cd1으로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cd2까지 하면 총 19곡인데 19곡을 한 시디에 담기 어려웠는지 반으로 나눈 거 같다. 2cd라 양도 많아보이고 아주 좋다. 


 시디2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해야되나? '시계'가 수록되었다. 이 곡은 진짜 마지막 후렴구 부분을 위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곡인데 콘서트의 특수 효과와 맞물리면서 술과 다른 비주얼 쇼크를 부여준다. 드럼?으로 두두두두둥하더니 콘서트 세트가 반으로 열리는데 지금까지 한 시계 무대에서 역대가 아닐까 싶다. 나중에 다른 콘서트 홍보할 때 영상이 사용되기도 했는데 확실히 자료는 있는데 왜 블루레이로 안나왔는지 정말 아쉽다. 이 곡만으로도 충분히 콘서트에 갈 만한다. 시계 무대가 끝나고 진이 확 빠지기도 전에 Brown City + Can't Stop Lovin' You가 등장. 사실 이 곡 때문에 콘서트 가는 것을 계속 추천하는 것이다. 이 때 당시 콘서트 무대를 너무나도잘 활용하기도 해서 비주얼적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콘서트의 백미는 편곡인 것 같다. 이전에도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와 이곡이 이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새옷을 입고 나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Brown City가 my everything + love ballad의 my everything가 짧았던 것처럼 너무 짧았다는 점이다. 이 곡이후 나얼의 솔로곡 He Is Real, 내려놔요가 나오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제일 기대했던 곡 똑같다면을 부른다. 3집 발매 후 콘서트라 사실상 3집 콘서트인데 역시 모두가 만족할 무대를 보여주었고 앵콜곡 my story를 끝으로 콘서트는 끝이 난다.


 쓰다보니 라이브 앨범 자체 내 수록곡 설명 보다는 당시 콘서트를 직접가서 콘서트 리뷰가 된 느낌인데 라이브 앨범을 듣고 나서 느낀점은 콘서트도 가보고 라이브 앨범도 구매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라이브앨범로 듣는 것과 콘서트에서 직접 듣는 것은 너무나도 다르다. 콘서트 내에서는 드럼 소리가 너무 컸고 그리고 함성 소리도 장난 아니었다. 실황이라는 그 느낌을 단순히 청각으로만 옮기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또한 라이브 앨범은 말그대로 앨범 발매용으로 제작을 해야되니 함성소리는 들어가 있지만 그 때의 함성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우레와 같던 함성을 예능 tv프로그램에서나 보는 것 같은 단순 효과음정도로 쓰인 느낌이 든다. 어쨌든 비록 정규 앨범도 아니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그런 앨범이다. 콘서트는 역시 콘서트답게 직관을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콘서트에서나 들을 수 있는 편곡들을 깔끔한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팬이라면 사야되는 그런 앨범이라고 보면된다. 이 앨범 이후 라이브 앨범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기도 하고 말이다.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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