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ft punk - Discovery

음악 2017. 9. 6. 23:55

Daft Punk - Discovery

2001.03.13


01. One More Time

02. Aerodynamic

03. Digital Love

04.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05. Crescendolls

06. Night Vision

07. Superheroes

08. High Life

09. Something About Us

10. Voyager

11. Veridis Quo

12. Short Circuit

13. Face To Face

14. Too Long

 

DISCOVERY. 특별한 사양이 추가되어 있지않고 간단하게 일반 규격에 맞춘 앨범이다. 사실 이런게 관리도 편하고 자주 듣기에도 편하다. 요즘에는 시디로 듣진 않지만.


 daft punk의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지금의 daft punk가 있는데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친 앨범이다. one more time, aerodynamic, digital love,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something about us 등 싱글 앨범을 발표하면서 연달아 좋은 반응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cf, tv, 영화 등 가수가 누군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던 음악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아마 대부분 한국 팬들은 이 앨범을 시작으로 다프트 펑크의 존재를 알고 다프트 펑크의 팬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그러하고 말이다. 국내 앨범과 비교 했을 때 그나마 이전에 리뷰했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이 평범했는데 외국 앨범은 거의 기본 시디케이스의 규격을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달라봤자 2cd정도지 화보를 낸 것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 뭐 이것도 예전에나 그랬다하더라도 daft punk가 화보집을 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럼 주요한 곡 몇 곡만 골라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One More Time

 첫 트랙 리스트인 One More Time이다. 아마 딱 듣자마다 아 이노래!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에선 한 맥주 cf의 bgm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첫 소절부터 사용되어서 듣자마자 바로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다프트 펑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그룹이 어떤 노래를 하는 구나 바로 감이 올 정도로 팝 느낌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음악에 빠질 것이다. 사실 1집과 2집은 성향이 꽤나 다르다. 1집 da punk는 보다 더 강렬한 비트의 일렉트로닉 음악이었다면 2집에서는 팝적인 요소가 있는 부드러운 일렉트로닉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Aerodynamic

이 앨범을 통째로 들어야 하는 깨알같은 이유랄까 one more time이 끝나자마자 바로 종소리가 울리면서 두번째 트랙의 시작을 알리는데 비트와 함께 이어지는 기타소리 이후 다시 종이 울리면서 분위기가 바뀌는데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불필요하게 우린 이런 곡도 만들고 이런 곡도 넣었어 이런 것이 아닌 앨범 자체가 하나의 작업물로서 보여주는 흐름은 정말 놀랍다. 단순히 aerodynamic까지가 아니라 첫번째 트랙리스트인 one more time부터 aerodynamic, digital love, harder better fater stronger, crescendolls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은 칭찬할만하다.


Digital Love

 daft punk 앨범을 처음 구매한 것은 daft punk musique Vol. 1: 1993-2005인데 이 때 daft punk음악에 빠져서 찾아보다가 듣게된 곡으로 이 곡때문에 산 앨범도 있다. 처음부터 2집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2집을 샀겠지만 듣고 마음에 들어서 제대로 안찾아보고 그냥 샀다. 그정도로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노래다. 말 그대로 노래다. 대부분의 다프트 펑크의 음악은 노랙 가사가 없거나 짧게 몇마디만 나오고 끝인데 digital love는 다프트 펑크가 꽤나 노래를 불러준다. 사실 다프트펑크 음악의 단점이랄까 장르적인 한계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일렉트로닉 음악과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비트와 사운드로 인해 난 가끔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get lucky의 경우도 6분 가량되는데 리믹스는 10분정도 된다. 두세번 들으면 2~30분이 훌쩍 간다. 즉 단순히 감상용 음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사라도 가득 채워져 있는 음악을 선호하는 것 같다.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이 앨범을 설명하면서는 물론이고 다프트 펑크를 논하면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곡. 에드윈 버드송의 Cola Bottle baby를 샘플링한 곡인데 다시 이 곡은 칸예 웨스트의 stronger의 샘플링곡으로 사용된다. 단순하고 쉬운 가사이지만 로봇이 된 다프트펑크의 기계음으로 들려주는 사운드는 통통 튀며 개성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something about us

 몇 안되는 daft punk의 감성적인 곡으로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이다. 위에서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를 다프트펑크의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했는데 이 곡 또한 마찬가지.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와 다른 점은 가사 또한 감성적이라는 점? 단순 반복비트 사운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만 간결하게 최소로 활용하여 전달하는 something about us는 다프트펑크의 새로운 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곡이다.


Face To Face

 discovery 앨범은 총14개의 트랙리스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face to face는 13번째 트랙리스트로 무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타이틀 곡은 거의 초반에 나오기 마련인데 이렇게 상당히 뒤에 있는 경우는 드문 거 같다. face to face는 그만큼 타이틀곡임에도 불구하고 something about us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나 one more time 등 다른 곡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중반 부분부터 시작되는 노래 가사부터는 강렬한 인상을 가져다 준다. 특히나 이후 발표한 콘서트 라이브 앨범인 alive 2017에서 선보인 short circuit + face to face는 원곡을 다시 듣게 만들정도로 탄탄한 곡이다.


 discovery 앨범의 뮤직비디오는 은하철도999로 유명한 마츠모토 레이지와 콜라보하여 제작되었다. 다르게 얘기하자면 interstella5555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는데 각 파트별로 나누어 디스커버리 앨범의 곡의 뮤직비디오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처음에 인터스텔라5555를 접했을 때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서양의 가수와 동양의 애니메이션의 만남은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국내 노래에서 후렴구 부분이나 랩같은 일정 파트에 영어가 들어가거나 영어로 추임새를 써도 이상하지 않지만 반대로 외국 노래에 한국 가사가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예전에 일본에서 한국가사를 살짝살짝 썼던 곡이 있었는데 같은 아시아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는데 외국 노래에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신선함을 넘어서 상당히 낯설었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 당시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다프트 펑크에 대해 더 접할 기회를 받았고 일본 음악문화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 영향을 끼쳤다. 당시 2000년대 초반에 21세기를 시작하며 다가온 사이버 펑크풍이 맞물리면서 재미를 본 것 같다. 다프트 펑크가 일본에도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일본 음악시장에 관심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는 없던 discovery 일본반을 따로 발매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발매한 것은 한국반이고 일본에서 발매하면 일본반이긴 하지만 특별히 다른점은 앨범자켓이 인터스텔라5555 일러스트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싱글 앨범의 경우도 인터스테라5555일러스트를 쓰기도 했고 확실히 일본반은 다른 나라 음반보다 다른 사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라벨지가 추가된다거나 추가곡이 수록된다는 등 확실히 음반시장이 커서 그런지 다른 사양의 앨범이 많다는 점은 좋은 장점인 것 같다. 이 앨범의 한가지 아쉬운점은 사실 대부분은 직접 제작한 원곡이 아닌 샘플링곡이 많다는 점인데 일렉트로닉이나 힙합에서는 너무 많은 방식이라 오리지날곡으로 만들어 들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번에는 discovery 앨범을 간단하게 리뷰했는데 다프트 펑크 앨범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앨범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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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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