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리버풀에게 돌아갔다.
토트넘, 리버풀 두 epl클럽이 결승에서 맞붙고 특히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으로 인해 국내팬들도 한껏
응원을 한 결승전이었는데 리버풀이 이번 대회로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게 되었다.
케인은 부상으로 몇 달을 쉬어놓고는 복귀 경기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기어이 출전을 했다. 결과는 역시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감. 토트넘에서 케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지만 결승전에서 감각이 많이 무뎌진 상태에서 출전하는건 무리였을텐데 조금 아쉽다. 설령 출전을 했다 해도 선발이건 교체건 뛸 상황이 아니면 교체를 했어야했는데 그러지도 않았다. 풀타임을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모우라나 요렌테를 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만일 부상당한게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나 모우라, 요렌테, 알리였으면 출전했을까? 고민할 필요없이 못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리버풀은 전체적으로 우세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쪽 풀백인 로버트슨과 알렉산더 아놀드는 토트넘의 풀백을 완전히 압도했다. 거기다가 공격엔 마네와 살라가, 수비에는 반다이크가, 골키퍼에는 알리송이 있다. 공격, 수비 둘 중 어떤 게 특화되었다 할 것없이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두 풀백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때 침착한건지 폼이 안올라온건지 토트넘의 초반 큰 실수만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초만에 리버풀이 얻는 패널티킥만 아니더라도 조금더 epl다운 빠른 공방전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너무나도 어이없는 장면이었다. 3주간 많은 것을 준비하고 나온 경기였을텐데 아쉽다. 마네도 뭔가 팔을 노리고 볼을 찬 느낌이다. 큰 경기이다보니 긴장을 많이한 탓인지 결승전은 늘 이런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 토트넘의 문제 3가지를 뽑자면 첫 번째가 패널티킥을 내준 시소코의 실수, 케인의 풀타임출전, 풀백의 역량(트리피어)인 것 같다.
이른 초반득점으로 리버풀은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기회를 얻으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토트넘은 그러지 못했다. 출전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손흥민은 이 날 선발 출전을 했다. 그나마 손흥민이 몇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번번히 오프사이드나 수비에 막혀버렸다. 특히 아쉬운 장면이 3번 있었는데 아놀드, 반 다이크, 알리송 각 3명에게 막혀버렸다. 3주 간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도 무거워 보였다.
리버풀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떤 선수들보다 클롭의 공이 제일 크다고 본다. 클롭은 단순히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뿐만 아니라 팀에 동기부여를 넣어 그들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매 시즌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면서 그의 비전이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고, 결국 증명해낸 점을 박수쳐주고 싶다. 이제 다음 시즌에는 팀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과연 이번 시즌에 준우승에 머문 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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