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ft punk - random access memories
2013.05.21
01. Give Life Back to Music (feat. Nile Rodgers)
02. The Game of Love
03. Giorgio by Moroder (feat. Giorgio Moroder)
04. Within (feat. Chilly Gonzales)
05. Instant Crush (feat. Julian Casablancas)
06. Lose Yourself to Dance (feat. Pharrell Williams)
07. Touch (feat. Paul Williams)
08. Get Lucky (feat. Pharrell Williams)
09. Beyond
10. Motherboard
11. Fragments of Time (feat. Todd Edwards)
12. Doin' it Right (feat. Panda Bear)
13. Contact
이번 앨범은 특이하게 자켓이 daft punk의 로고로 안꾸며져있고 토마스 방갈테르와 기마뉴엘 드 오멩 크리스토의 로봇 헬멧이 반씩 나누어져 합쳐져 있다. 자켓 뒷면에는 필기체의 수록곡들이 적혀있고 내부에는 가사들이 적혀 있다. 기계음이 대부분이던 이전과 달리 노래부르는 곡이 많아서 되게 생소하게 보인다. 시디 프린팅과 강력하게 컬러풀하다. 콜롬비아 레코드 레이블을 통한 소니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는데 이를 알리듯이 콜롬비아 레코드 글씨로 꾸며져 있다.(...)
8년만에 돌아온 새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이하 RAM). 소속사를 옮겨 이전 앨범과 다르게 본인들이 전부 연출을 하지 않고 세션을 모집해서 만들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을 했다는 점인데 그중에서는 타이틀곡인 get lucky를 피쳐링한 퍼렐 윌리엄스, 88올림픽 공식주제가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작곡한 조르지오 모로더, 미국 디스코와 펑크계에 한 획을 그은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나온 앨범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접근과 성공을 한 앨범이다. 201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최고의 팝 듀오 / 퍼포먼스, 올해의 앨범, 최고의 전자음악 / 댄스앨범, 엔지니어드 논 클래시컬 앨범 부분에서 수상하면서 5관왕을 수상하면서 대인기를 증명했다.
2집 homework와 다르게 13번 트랙인 'contact'만 유일한 샘플링곡으로 ram에서는 기타, 베이스, 피아노같은 악기를 활용하여 전자악기와 조화를 이루었고 80년대의 디스코, 펑크 컨셉을 가져온 것을 느낄 수가 있다. ram이 나오기 전에는 멤버 둘이서만 6~7개월에 걸려 샘플링을 통한 작업을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거의 샘플링곡이나 루프에 의존한 작업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 영화 'TRON'의 배경음악 제작에 참여하면서 협업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도움이 많이되었는지 이를 계기로 ram에서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 것을 결정하였다. 음악적인 컨셉이나 제작도 그렇고 전에 만들었던 것고 전혀 다르게 상당히 대중적인 노선을 탔는데 이전의 다프트 펑크의 음악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거리감이 느낄 수도 있다. 굉장히 강렬하고 단단한 비트와 반복이었다면 80년대 음악 스타일과 기성 악기들을 사용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 따뜻한 음악이 된 느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타이틀곡이자 위에서 언급한 contack는 이전 앨범과 비슷하게 굉장히 임팩트있고 충격적인 사운드로 앨범을 마무리한다. (일본반에는 horizon이라는 히든곡이 추가되었다.)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록곡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앨범 자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앨범자체를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그중에서 몇 곡을 고르자면 역시 타이틀곡인 get lucky를 필두로 첫번째 트랙리스트인 Give Life Back to Music, 조르조 모르더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Giorgio by Moroder, 또다른 타이틀인 Instant Crush와 Lose Yourself to Dance,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Touch, ram 앨범을 사러 갔는데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자마자 '이게 다프트 펑크 신곡이구나' 하고 바로 알아차린 Beyond, 우주로 보내버릴 것같은 contact 등 추천할 곡이 훨씬 많다. TRON 작업 활동이후 이것이 다프트 펑크의 활동에 있어서 상당한 전환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2013년에 나와 어느새 4년이 지나고 ALIVE 2017 라이브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직까지도 별 소식이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이렇게 된 이상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로 내한을!!!) 아직도 이 앨범을 듣지 않았다면 꼭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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