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월드컵 U-20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이강인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가 되었다.


골든볼은 대회 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대회 mvp라고 볼 수 있는 상이다. 한국 선수로서 받는 것은 최초인데


이 상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이강인은 20세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18살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u20월드컵에서 골든볼 수상자를 대략 살펴보자면 마라도나, 사비올라, 메시, 아구에로, 포그바 등이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가 많은 이유는 아르헨티나는 u20월드컵 최다우승팀답게 엄청난 활약을 했기 떄문. 프랑스의 포그바 또한 우승했다.


그런데 이강인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u20대회에서 메시 이후로 18살에 대회 mvp가 되었다는 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작년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번 월드컵 출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저번 시즌에 1군 데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팀전술인 442와 맞지 않고 팀이 유스 기용을 할 여유가 없었던 상황이었고 


후반기에는 오히려 주전 선수들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워서 출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잠재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점점 실력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19-20시즌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강인이 과연 발렌시아에 남을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갈지 관심이 간다. 


발렌시아가 저번 시즌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특히 감독의 체제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출장을 사실 기대하긴 어렵다. 큰 기대는 안했지만 직관 갔을 때도 이강인이 출전을 안해서 좀 아쉽...


하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보낸다해도 잠시 임대나 바이백 옵션을 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재 루머로는 레반테, 아약스, PSV


이강인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라 성인국가대표팀으로 온다면 손흥민을 뒤에서 뒷받침해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중앙에는 백승호까지 있기 때문에 기존 국대의 미드진을 보다 더 탄탄하게 해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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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내용이 많아 1부 2부로 나눠서 할까 고민도 하고 더 잘쓰려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게 자꾸 미뤄지게 되고...

원래는 시간 순서대로 후기를 써야되는데 16-17 세리에a 유벤투스 vs 인테르 전을 앞둬 먼저 급하게 작성하게 되었다.  

사진 중간중간에는 동영상을 촬영해서 동영상까지 올리고 싶은데 스압도 심하고 동영상 편집할 시간도 없어서 나중에 또 리뷰하는 걸로 하고 사진으로만... 



2015-16 세리에a 유벤투스 vs 인테르 직관 후기 [ serie a 15-16 juventus vs internazionale]

드디어 그토록 기대하던 시간이 왔다. 

 

 버스에 내려서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걸어가는데 음 뭐랄까 음... 막 미칠듯이 좋은건 아니고 또 허무한 건 아니고 아 정말 왔구나... 이런 느낌? 

대략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와서 이곳저곳 오래 돌아다니진... 않고 사실 이건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번째는 며칠 전에 있었던 15-16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 vs 뮌헨

그런데 카메라문제로 인해 전혀 사진을 못찍었다ㅠㅠ 아.............................................

그리고 티켓문제로 인해 챔스오프닝 직전에 겨우 들어갔고 그냥 그 때 모든것을 카메라에 담지 않고 내 눈에 다 담았다. 

여행을 가면 카메라로 찍냐 vs 눈으로 보냐 뭐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강제로 눈으로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한장도 없으니 아쉬운건 아쉬운거ㅠㅠ 

사실 이 때 티켓문제로 굉장히 애를 먹었다. 내가 직관 간 축구팀 중에 제일 어려웠다. 


이유는 간단하게 쓰면

1. 티켓팅 문제

2. 티켓발권 문제

3. 비영어권으로 인한 의사소통문제

정도다. 사실 이게 다지;


(티켓구매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전부 나와 같은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겪은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하겠다.)


티켓 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멤버십의 등급?에 따라 티켓선구매권이 이뤄져서 유료멤버십을 가입하면 티켓팅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팀이자 응원하는 팀이고 구매대행하는 것보다 직접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당연히 가입했다. 선물도 다른 팀과 다르게 유니폼 주는데 훨씬 이득이었다.

그런데 가입도 헷갈림. 멤버십은 따로 서포터 따로 멤버십은 두 종류고.

이전 글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http://windsearain.tistory.com/10

http://windsearain.tistory.com/11


세리에a 경기 같은 경우는 클럽 자체에서 티켓 발권이 이뤄지는게 아니라 리스티켓이라는 공식 티켓판매사이트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여기도 가입을 해야되고.

가입 후에 티켓팅을 하고 싶어도 이상하게 구매가 되지 않았다. 유벤투스 멤버십을 가입한 게 리스티켓 쪽으로 정보가 전달이 안된건지 구매시 입력해야될 공간에 

선택이 안되고 무슨 이탈리아주소랑 id같은 거 쓰라고 했던거 같은데ㅡㅡ (아마 1897멤버십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그래서 전전긍긍하는 찰나에 운이 좋게 도움을 받아 전화로 주문했다(...)

리스티켓에 전화해서 주문할 때 유벤투스 멤버십을 가입하면서 받았던 회원 번호라던가 구매하기 위한 멤버십 번호? 같은 걸 불러줬고 공홈에서 좌석 확인후 자리 선택. 

마지막으로 카드 번호 부르고 결재가 이뤄졌다. 결제 후에는 결제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문제는 결제가 됐으면 리스티켓 로그인 후 개인정보나 구매내역 가면 바로 나와야 되는데 이게 또 바로 안나오고 무슨 코드를 또 치라고 한다ㅡㅡ

근데 이걸 또 안가르쳐줘서 리스티켓에 메일을 보내 구매내역코드를 받아 입력해서 구매내역창을 확인하고 여분으로 여러장 인쇄해 갔다.

얘네들도 처음에 헷갈려서(내가 말을 잘 못한건지...) 이상한 번호만 보내주고 다시 메일보내서 설명하고(안되는 영어로) 

메일이 또 빨리 오는 것도 아니고 답장을 안보내는 경우도 있고 여러 번 보냈다.

이 문제 이전에 위에 말한 무슨 멤버십코드, 서포터 스타디움 멤버 코드, 서포터 카드 번호, 회원번호 등등 뭐 되게 많은 번호를 받아서 굉장히 헷갈렸다. 

그래서 유벤투스와 리스티켓에 거의 한달 이상 메일을 보내면서 티켓팅을 했다(...)

원래 유럽가기 전부터 멤버십을 가입했는데도 멤버십 카드 및 선물이 안와서 수십번 메일을 보냈는데도 연락이 제대로 안되고 조취가 취해지지 않아 

경기장들어가기 직전까지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ㅠㅠ 아 쓰고 보니까 챔피언스리그 티켓 살 때다. . 

하지만 마지막 메일로 구매내역확인코드 받은 거 제외하고 세리에a 티켓도 같은 방법으로 고생고생하면서 구매했다^& 후우...ㅠㅠ


다른 분들은 구매대행을 하거나 일반구매티켓팅할 때 했을 수도 있고 나처럼 멤버십인데 수월하게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만 이런건가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남들과 다르게 전화주문하기도 했고 스스로 이렇게 복잡할 리가 없다 내가 이상한 상황에 빠진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 사실 이것도 좀 줄여쓴 거. 

직관 이후 한참 지나서 심심해서 리스티켓 들어가서 티켓팅을 하려고 하니까 입력공간 창도 제대로 뜬다.(...)

할 말이 더 많아 이걸로만 한 포스팅을 해야되는데... 이만 줄이고

어쨌든 나는 이러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행여 자칫하다간 나처럼 굉장히 불편한 시스템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티켓 구매시 적절하게 판단하자.

(그래도 난 또 내가 멤버십 가입해서 티켓팅할듯)


유벤투스 경기장 정문 부근.

직관한 다른 축구팀과 다르게 사진처럼 접근성이 엄청 안좋다. 잉글랜드 축구팀 몇몇 곳을 가도 경기장 건물 자체에는 접근성이 굉장이 좋았다. 거의 바로 앞.

그런데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엄청 멀게 펜스를 쳐놨다. 접근성은 진짜 안좋다.


정문. 멀리서 한 컷

옆에 쇼핑몰도 있어서 그런지 다른 경기장은 이렇게 주차공간이 넓진 않았는데 여긴 유독 넓고 멀다. 

정문 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있다. 

진짜다. 줄서있다. 입장을 위해(...)



유벤투스 티켓팅 문제2.

티켓을 구매했다고 다 될 일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특이하게 티켓 직수령이 원칙인 것 같다(...)

이게 싫은게 아니라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티켓직수령은 대략 경기 1시간 반쯤?부터 하는데 어떻게 4만여석을 1시간 반동안 전부 직수령을 하는지... 

당일 경기가 있으면 오전부터 해도 되잖아ㅠㅠ 이거 직원을 너무 효율성만 생각하고 운영하는거 아닌지...

난 내가 멤버십카드를 받지 못해서 온갖 구매 영수증이랑 수많은 멤버십번호랑 챙겨가지고 갔다. 그런데 현지인들도 자국신분증 챙기고 멤버십카드 챙기고 왔다.

거기다가 매표소가 여러개 있는데 여러 곳 아무대나 가서 하는게 아니라 지정된 곳에서 해야 되고 줄을 세우기 위한 펜스같은 것도 없어서 매표소 앞은난장판이 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했다. 아무리 조회해도 내가 안나왔나 보다.ㅜㅜ 진짜 미칠노릇인게 내 눈 바로 앞에서 매표소 직원이 날 조회하고 발권된 티켓을 나눠주는 건데

발권한 티켓은 내 이름이 없어서 한참을 저 군중에서 기다렸다. 더군다나 은행처럼 차례대로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 문제가 좀 복잡해지니까 기다리라 그러고

옆사람꺼부터 해결해주니 무리에 끼여서 멘붕할 지경...거기다가 비까지 오니 미칠 노릇. 

내 눈 앞에서 내 문제 무시하고 옆, 뒤 사람꺼부터 해주니 답답하고 불안하고 미치지...그래도 그 사이에서 매표소 안 직원에게 계속 어필을 해서 알아보고 오겠다고 나갔다 

오더니 한참 지난 후에야 돌아왔다. 물론 대화는 제대로 안되는 영어로......... 

이미 전에 챔스전으로 겪었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하면서 진행했고 전보다는 그.나.마 빨리 받았다. 위 사진도 그나마 나은 사진.


애증의 유벤투스ㅠㅠ



이런 접근성이나 티켓팅이 과거에 울트라스, 훌리건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리 보안이나 안전 때문이라지만 아 이건 좀 아닌듯ㅠㅠ


철옹성을 자랑하는 유벤투스 스타디움ㅠㅠ


입장 전에 경기장 한바퀴 돌았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기 때문에 나도 일부러 이 경기를 보려고 왔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경찰들이 대기중이었다. 경찰특공대 같기도 하고?

다른 축구팀과 다르게 완전무장한 경찰과 특수차량까지 오니까 긴장감이 더 생겼다.


남다른 포스

빨리빨리 지나가자


경기장을 크게 한바퀴 돌면 경기장 옆에 복합 쇼핑몰이 있다. 쇼핑몰 내에는 유벤투스 스토어도 있다.


괜히 더 돌아다니지 말고 또 문제 생길지도 모르니까 미리미리 들어가자.

엄청 멀다.


빗장수비의 고장 카테나치오 이탈리아답게 역시 철옹성 답게 철저하고 접근성이 최악이다.

펜스 쪽에서 한번 티켓 확인하고 유벤투스 스타디움 바로 앞에서 한 번 더 한다. 

여기서 기계에 티켓을 넣어 인식을 하는데 한 번에 안되서 엄청 당황했다. 다행히 다시 천천히 릴렉스 후 성공. 

펜스안에 입장하면 유벤투스 스토어가 있다.


(건물내부는 처음이지? 우왕) 위에서 말한대로 건물앞에서 다시 티켓인식하고 스타디움 입성.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비도 오고 보완도 그렇고 정신이 없는 관계로 일단 들어오고...

우왕 멋있다ㅠㅠ




유벤투스 공식스폰서 JEEP

JEEP자동차를 전시했다.

세리에A 우승을 하면 부여되는 스쿠데토(작은방패)

우승을 많이 해서(...) 마스코트로 활용 스타디움 내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한쪽에서는 응원가 부르기 대회도 있었는데...


매점. 복잡할 때가지 말고 미리미리 갔다오자


다른 곳에서 아낀 돈 여기서 써야지ㅠㅠ

이탈리아답게 스낵코너에서 파스타를 판다. 맛있었다!

으 눈물젖은 파스타ㅠㅠ



드디어 말도많고 탈도 많았는데 경기장으로 입성!

중간중간 빈 느낌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이건 나중에...


꾸르바 수드

주로 유벤투스 서포터가 차지한다. 

 

경기장도 신식이고 정말 좋으..면서도 피곤했다. 비도 오고...

밤경기라 조명이 켜진 경기장은 멋있었다.


똑딱이 카메라로 줌을 땡겨서 반대쪽을 찍어봤다.

아무래도 1층자리라서 전체적으로 보긴 어려운데 그래도 현장감은 1층이 좋다.


세리에A 유벤투스 티켓.

아 이거 한장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ㅠㅠ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경기정보, 경기시간, 내 좌석위치, 내 멤버십 번호, 내 이름, 국가가 적혀있다.

구매대행도 생각은 했는데 사기문제도 그렇지만 위에서 한참을 언급한 것처럼 본인확인이 장난아니게 철저하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하루빨리 편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선수 입장!

멀리서도 보인다. 부폰, 키엘리니, 리히, 바르잘리, 만주키치, 에르나네스, 산드로, 포그바, 보누치, 디발라. 케디라가 안보이네?


오프닝이랑 킥오프는 동영상으로 찍었다(...)

그게 하이라이트인데 편집도 해야되고...다음 기회에!

우와아~~~~~


카메라 성능ㅡㅡ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세리에A 5연속우승의 주역멤버 리히슈타이너

포지션상 사이드라서 정말 잘보였다.


유벤투스의 보석 '파올로 디발라'

10번이 더 어울리는 포지션인데 지단, 튀랑, 피를로에 사용한 21번을 받았다. 

킥오프직전

디발라와 포그바

만주키치.

살짝 줌을 땡긴 거 같은 데 와 가깝다. 티비로만 보던 선수들이 내 앞에서 ㅎㄷㄷ

경기가 끝나고 난 후가 아니라 전반전 끝나고 난 후 사진이다.

화장실과 매점은 경기전에 미리 갔다오자.

맨 앞 좌석을 유리가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티켓 살 때 유의하자.

후반전 시작전에 몸을 푸는 루가니

디발라, 만주키치 투톱


포그바

유벤투스 10번ㅡㅡ

지금부터 그냥 그놈이라고 하겠다.


리히슈타이너, 만주키치, 디발라, 그놈, 케디라

만주키치, 그놈ㅡㅡ, 디발라

이 때 당시에는 포그바가 이적할 줄 몰랐다. 유벤투스에서 10번은 이전에 델피에로가 사용했던 번호로 상당한 상징성이 있는 번호인데

자기가 쓰겠다고 해서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생각했는데ㅡㅡ

디발라, 만주키치

둘 다 내가 선호하는 플레이스타일이다.

그놈ㅡㅡ  

유벤투스 10번이라 열심히 찍었다.


47분 보누치 골

84분 모라타 골

유벤투스 승리 

유벤투스 주장 '부폰'

델피에로, 네드베드가 있을 때 못와서 아쉬웠는데 부폰이라도 봐서 다행이다.

챔피언스리그우승합시다!

하ㅡㅡ 애증의 포그바다.

경기 끝나고 한컷.

원래 경기 끝나고 서포터석 향해 선수들이 손잡고 뛰어오는 세레머니를 하는데 이것 역시 영상으로...


저 경기장 코너부분이 원정서포터에게 부여된 장소.

유벤투스 스타디움에 온 게 장할 정도다. 경기가 끝나고 서로 욕설, 비아냥들이 와갔다. 서포터 간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격하진 않고 놀리는 수준 정도?

예전이었으면 이탈리아 더비(데르비 디탈리아)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미 의미가 퇴색한지 오래고 지역더비처럼 긴 역사나 라이벌 의식이 강한 것도 아니고

현지인도 더비라고 생각하진 않는 거 같다. 악감정만 있을 뿐.  


밤경기는 경기 끝나면 집에 빨리가자. 경기장 내 접근성도 안좋은데 토리노는 교통까지 좋지 않고 막차정보가 정류장에 있는 것이랑 다를 수가 있다. 

거기다가 여긴 영어권도 아니라 말도 더 안통하고 힘들다.

경기 끝나고 마지막으로 한 컷.

유럽가는 것도 힘들었고 토리노로 가는 것도 힘들고, 숙소로 가는 것도 힘들었고 티켓 구매도 힘들었고, 경기장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고 비도 오고 정말 힘들었지만 

드디어 이곳을 왔다는 그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 이뤄냈다는 느낌도 좋았고.

앞으로 몇번이나 더 유럽에 올지 모르지만 유럽에 오게 되면 유벤투스 경기만큼은 꼭 보고 싶었는데 이뤄서 다행이었다.

한국에서 처음 유럽에 가는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정말 잘 다녀와서 다행이고 

역시 사진과 영상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가끔씩 보기도 하고 이렇게 글도 올리고... 챔스전ㅠㅠ

멤버십가입을 했기 때문에 16-17경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했는데 아쉽지만 욕심이다.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고 하루였다.


FINO ALLA FINE 

FORZA JUVE! 

JUVENTUS!


그리고 난 다음날 유벤투스 스타디움 투어를 했다.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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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명문 프로축구클럽 중 하나인 유벤투스.

토리노(튜린)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라틴어로 '젊음'이라는 단어를 가져와 팀이름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제일 많은 리그우승을 했으며 최근에는 리그 5연패를 달성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유럽축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이기에 이번에 유료멤버십을 가입하게 되었다.


 멤버십의 경우, 크게 J1897, premium, junior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홈페이지 회원(팬)만 가입하는 건 무료지만 위 세 멤버십의 경우는 유료로 진행되며 j1897, premium, junior 순으로 가격이 비싸고 다르다.

j1897경우 130유로, premium은 50유로, junior는 25유로로 가격만큼 혜택의 차이도 다르니 유료멤버십 가입을 생각한다면 

직접 혜택을 비교하고 선택하면 될 것이다. 다른 클럽과 다르게 시즌별 멤버십이 아니라 가입한 시점으로 1년으로 진행된다는게 특이하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juventus.com/en/memberships/ 참고)


  유료멤버십을 가입하면 선물을 주는데 유료멤버십의 가격이 다르니 당연히 선물도 다르다. 서포터 안내책자, 회원카드, 수첩, 카드홀더, 펜, 달력 등 클럽마다 멤버십마다

그리고 시즌마다 다른데 2015-16 유벤투스 유료멤버십 j1897경우, 이번 시즌 유니폼이 웰컴팩으로 포함되어 있다(!)

응원하는 팀에 관심있는 팬이라면 유니폼을 장만하기도 하는데 유니폼에 선수이름마킹과 패치까지 하면 꽤나 돈을 지불해야된다.

그런데 어차피 유니폼을 구매할 거라면? 직관을 가기위해 선매권을 갖고 싶다면? 이외에 스타디움투어할인이나 다른 혜택을 받고 싶다면 

j1897을 가입하는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그래서 난 가입했다) 그런데 이 웰컴팩을 받는데 거의 5개월이나 걸렸다(...) 메일을 몇 번을 주고 받았는지... 참 힘들었다. 

1월달에 가입했는데 이제 이번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온 건 1주전? 한 경기나 두 경기나.)

택배를 받으면 EMS배송서류와 함께 이런 상자에 온다. 검은색으로 모자이크한 곳에는 이름과 시리얼(?)이 적혀있다. 


 택배박스에서 개봉을 하면 택배박스 사이즈에 딱 맞는 웰컴팩 패키지를 볼 수 있다 .43x25x5.5cm정도되니 꽤나 큰 박스다. 

위에는 검은색으로 유벤투스로고와 j1897 membership이 적혀있고 단순한 박스처럼 생긴 것이 아닌 앞면에 자석이 있어 피자박스처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배송 온 만큼 안전하게 받을 생각은 어느정도 접자. 사진에서는 카드가 저렇게 카드자리에 있지 않고 나뒹굴고 있었고 인증서는 살짝 구겨졌고 박스도 살짝 흠

집이 났는데 이 때는 제발 배송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었고 깨지거나 찢어지는 등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고 그럴 물건도 없었기 때문에 넘어갔다. 배송 전에 배송이

준비되고 있다는 메일과 배송이 되었다는 메일를 보내주고 25일전에 받지 못했다면 연락을 달라고 하니 못받았다면 연락을 하자. 나 같은 경우는 배송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보름 정도 지나서 또 배송되었다는 메일이 와서 아 또 문제가 생겼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도착해서 길고 긴 기다림이 끝이 났다


내용물은 유니폼, j1897 멤버십 카드, 안내 책자, 할인쿠폰, 인증서(?), 환영 편지(?) 등이 있다. (검은색으로 모자이크 한 부분은 이름과 시리얼)


안내 책자. j1897에 대한 내용이다. 유벤투스 공식홈페이지(www.juventus.com)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위에 있는 검은색 글씨는 이탈리아어. 밑에 있는 회색 글씨는 영어.


다양한 혜택에 대해 적혀있지만 현지인이 아닌 이상 모든 혜택을 누리기는 힘들다. 


할인권. 10유로할인이 되는 할인권 5장이 들어있고 각 할인권 앞에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멤버십에 가입해줘서 고맙다는 서류와 인증서(?). 인증서의 경우 상장과 비슷한 종이에 프린트되어 있고 왼쪽 하단에는 구단주인 아넬리의 서명이 찍혀있고 오른쪽 하단에

는 스쿠데토와 코카르다 트리콜로레가 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인 회원카드. 카드 또한 멤버십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유광재질이라 기스에 민감하다.


 j1897 멤버십 웰컴팩의 하이라이트인 2015-16시즌 홈 유니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사진에는 사이즈 표기가 달라 선수용 유니폼인줄 알았지만(비싼 멤버십 비용

때문에 오히려 이득이라 생각했는데) 매장에서 판매되는 레플리카 버젼으로 왔다. 가입할 때 유니폼의 사이즈와 네임마킹을 누구로 할 것인지 고를 수가 있다.


아디다스로 바뀌면서 초기에는 아디다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삼선과 유벤투스의 팀컬러인 흰색,검은색 줄무늬의 조화가 잘 어울러지길 바랬지만 생각보다 별로였다.


 15-16시즌부터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유니폼 스폰서가 바뀌면서 그동안 달지 않았던 별 세 개(우승 10회 시 별 한 개)를 달았고, 2014-15시즌 리그우승의 증표인 스쿠데

토(유니폼 가운데 이탈리아 국기색으로 된 작은 방패모양)와 코파이탈리아 우승의 증표인 코카르다 트리콜로레(유니폼 왼쪽 위 이탈리아 국기색으로 된 동그란모양)를 부착

하면서 화려한 유니폼이 되었다.


 웰컴팩으로 받기 전부터 이미 실물로도 봤었고 14-15시즌의 유니폼 디자인을 선호했기 때문에 구매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스쿠데토와 

트리콜로레 뱃지를 단 것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역시 유니폼의 완성은 스쿠데토(+트리콜로레). 그러나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저 JEEP 스폰서를 스티

커에서 일체형(?)으로 바꿨으면 한다.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바뀌면서 이 부분이 바뀔 줄 알았는데...


 마킹은 10번 포그바. 유벤투스에서 10번은 특별하다. 유벤투스의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델 피에로 이후 10번을 영구 결번을 할 뻔 했지만 

델 피에로는 누군가가 계속 이어나가길 원했고 델 피에로가 유벤투스를 나간 후 한 시즌동안 잠시 임시결번(?)이었다가 2013-14시즌 테베즈를 영입하면서 테베즈가 10번을

물려 받았다. 다행히 10번으로서 13-14, 14-15시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다시 10번이 공석이 생기고 새롭게 공격수를 다시 영입해야 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과연

누가 새로운 10번이 될지 궁금증을 가졌는데 갑자기 유벤투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폴 포그바에게 주어졌다. 


 보통 10번은 스트라이커에게 주어지는 번호이기 때문에 미드필더로 뛰는 포그바한테 주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유벤투스에서 특별한 번호라 많은 팬들

에게 의아하게 느껴졌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빅클럽들의 이적요청을 뿌리치고 계속 유벤투스에서 책임감있게 남아있겠다는 모습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10번의 의미를 모르고 직접 요구할리는 없고 이를 선뜻 요구를 들어준 유벤투스도 다 생각이 있어서 겠거니... 지금의 유벤투스가 만들어지는 데 

포그바의 영향력은 엄청났고 역시나 이번 시즌에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이적루머의 단골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1897 멤버십 웰컴팩 전체 사진. 리그 초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챔스권에만 들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후반기에 연승행진을 보여주면서 리그5연패라는 대기록을 

다시 한 번 달성하면서 이탈리아축구클럽에서 최강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과거에 비하면 리그명성, 클럽명성, 선수단명성 등 많은 부분에서 아직까지도 과거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그5연패는 쉬운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많은 유럽축구클럽들 중에서 최고의 클럽으로 가는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 리그우승과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고(유니폼의 완성은 스쿠데토와 코카르다 트리콜로레!) 다음 시즌에는 이번에 아쉽게 끝난 

챔피언스리그를 교훈삼아 부폰이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포그바로 전체사진. 앞면은 스쿠데토, 트리콜로레, 아디다스로고, 유벤투스 로고, 금별 세개, 스폰서 로고로 화려한데 뒷면은 조금 휑하면서 심심한 느낌이다. 

글씨체까지 작년과 제작년에 비하면 작은 편이고 등 윗부분과 옆부분에는 줄무늬가 없고 아래에도 조금만 있고 검은색 등판이 아닌 흰색 등판이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데 유니폼이 특이하게 초기에는 별로였다가 리그가 끝날 때 쯤 보면 좋아보인다. 사실 우승하면 그 자체로 의미가 부여가 되니 좋아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즌은 홈 유니폼 뿐만 아니라 어웨이와 서드까지 유니폼 디자인이 좋게 나와서 어웨이의 경우 생각보다 일반인들도 많이 구매하고 서드의 경우도 서드치고는 많이

눈에 보였다(...)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우승해서 리그와 코파이탈리아에서는 연패 신기록 달성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길!


FINO ALLA FINE

FORZA JUVE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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