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1일(현지시간 7월 10일)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했다.

새벽부터 호날두 속보 기사가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를 만나기위해 아넬리가 그리스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멘데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보냈음을 알리고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했다. 

유벤투스 팬들은 오랜 시간동안 빅사이닝을 기대했다. 우승에 대해 목이 말랐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이 말랐기 때문에 팀의 밸런스와 안정기를 지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수 부재로 인한 크랙을 영입해야 된다는 의견은 이적시장마다 나왔고 뎁스 vs 클래스 논쟁은 자주 등장했었다.

마로타가 디렉터로 일하면서 이절료로 20m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다. 20m이 사실상 상한선이었고 프리가 가격이 싼 선수를 주로 영입을 해서 더더욱

빅사이닝에 대한 갈망은 커져갔었다.  물론 프리로 영입한 피를로처럼 아주 쏠쏠하게 시즌을 보내면서 리그 우승을 했지만 말이다.

16-17시즌 나폴리에서 이과인을 영입하면서 90m이라는 큰 돈을 쓰면서 제대로 빅사이닝이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팬들의 갈망을 채워줬다. 하지만 그 해소는 개인적으로

100%만족되진 않았다. 팀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려주기는 했지만 활약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그 염원을 이뤘다. 

축구 신계 선수라고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믿기지 않았을 영입이 이뤄진 것이다.

단순히 훌륭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아닌 축구역사에 남을 역사적인 영입으로 현재로선 더 이상의 빅사이닝은 볼 수 없다.

크랙, 슈퍼크랙이 아닌 월드클래스 그 이상, 레전드를 영입한 것이다.

공신력 있는 미디어에서 거래를 마쳤다는 던딜(done deal)를 알렸고

호날두가 이제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 소속의 선수라는 공식 발표문을 냈다.

이적료는 100m(1억유로, 우리돈 약1300억). 2년분할, 피파 규정상 추가료 12m(1200유로, 약 150억. 연대기여금)

총 112m(1억1200만유로, 우리돈 약 1600억)

연대기여금은 만 12세부터 23세까지 선수를 키운 학교, 구단에 지원하는 제도로 맨유, 스포르팅, 나시오날에게 지불하게 된다. 

호날두의 연봉은 4년 계약, 세후 30m(3000만 유로, 우리든 약 390억)을 받게 된다.


등번호는 전부터 사용했던 7번을 사용한다. 

이전에 콰드라도가 7번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는데 7번의 상징이 더 큰 호날두에게 넘어갔다ㅠ

그동안 유벤투스는 판매용 긴팔 유니폼 출시를 안했는데 긴팔을 주로 입는 호날두가 오면서 출시를 할지 기대가 된다. 유니폼 입고 직관가고 싶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선수로 뛰면서 세리에A에 도전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세리에A 우승을 하면 빅리그 3대 리그 우승을 하는 것이며 이외에 

득점왕, MVP를 노릴 수 있다. 유벤투스 또한 호날두를 통해 오랜만에 발롱도르 선수를 배출할 수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호날두라는 레전드 영입을 통해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이렇게 만족스런 이적시장을 없었다. 벌써부터 18-19시즌이 기대되는데

올타임클래스인 그의 명성을 여지없이 발휘해주길 바란다.

Posted by windsearain
,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최근에 유머로 넘길만한 루머를 봤다.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는 것.

그냥 막 던지는 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여기저기 다양한 언론사들이 호날두 관련 루머를 올리면서 삽시간에 루머가 아닌 진지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현재 축구의 신계 선수 중 한 명으로 최근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 3연속 우승에 기여하고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전설을 쓰고 있는 선수다.

이적료, 연봉은 당연히 대부분의 빅클럽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갑자기 유벤투스로? 왜? 이게 가능한 상황인가? 싶은데

점차 유벤투스의 이적에 가까워 지고 있다. 이 흐름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한다.


오랜 시간동안 리히슈타이너가 오른쪽 풀백을 책임졌지만 팀을 터나게 되면서 유벤투스는 새로운 라이트백을 영입을 했다. 영입 선수는 주앙 칸셀루.

인테르로 임대 후 이적하는 방식의 조건이었지만 발렌시아의 요구액을 충족시키지 못해 기회는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보통 계약이나 영입문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칸셀루의 에이전트는 호르헤(조르제?) 멘데스.

사실 슈퍼 에이전트는 팀 입장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의 영입문제에 있어서 도움을 받기보다는 어떻게든 선수의 연봉을 올리거나 

이적에 유리한 쪽으로 금액을 올리던 낮추던 영향을 끼치며 수수료도 줘야 한다는 점에서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선수조차 대리인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에이전트와 사이가 좋으면 에이전트의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


그런데 멘데스는 고객 중 대표적인 선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라는 점.  


칸셀루를 영입할 당시 대화 중 

멘데스는 호나우두를 영입할 생각에 있냐는 농담에 웃으며 불가능하다고 넘긴 유벤투스 보드진.

그러나 멘데스는 불가능은 없다면서 힌트를 던지고 상황이 재밌어진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에이전트가(...) 

하지만 에이전트는 수수료가 주수입이기도 하지만 결국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이적하는데 의무가 있는 위치로 괜한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것이 선수로서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고민거리 중 하나였으니까.


먼저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

호날두 중심으로 팀을 이루면서 호날두 위주가 되어 팀 위의 선수가 되는 것이 탐탁치 않음. 그 동안의 언행과 퍼포먼스도 물론 관련.

점점 나이가 들고 전성기가 지나가는 호날두의 고액의 연봉을 요구하는 재계약 조건으로 인해 피로감.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으로 인해 구단주인 페레즈와의 신뢰적인 관계가 깨짐.


호날두의 입장

팀이 챔스,리그 우승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나 네이마르보다 낮은 연봉과 대우. 메시 연봉 반도 안됨.

응원하는 팬도 있지만 용병의 한계와 팀에 재계약을 요구하는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냉정한 평가와 야유를 주는 홈팬의 모습을 보고 섭섭함.

스페인에서 얻은 수익에 대한 탈세 문제.


이런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할 당시 지단이 사임을 선언하면서 충격을 줬는데 호날두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했다라고 말하면서

떠날 것같은 뉘앙스를 주었다.

지단의 영향으로 버텼던 팀캐미가 지단의 사임 후, 로페테기가 오는 어수선한 상황이기도 하고...

이미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었고 보통 재계약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거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예시 : 맨유가고 싶은 라모스.


이 내부 문제가 점차 커져버렸고 서로 내보내는게 이득일까?  잡을까? 나가는게 이득일까? 남을까? 계산기 두드리며 서로 각재다가 

멘데스가 유벤투스에 넌지시 제시하면서 역대급 사건이 되었다. 당시 유벤투스 상황은 이렇다.


유벤투스 입장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의 위치는 충분히 알고 있다.

이미 호날두에겐 천문한적인 이적불가 수준인 바이아웃조항(정해진 일정 금액을 제시하면 이적이 가능)인 1000m(10억 유로) 수준이기 때문에 힘들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멘데스의 황당한 귀띰은 뭔가 싶었겠지만 재밌는게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약 100m(~120m 추정) 

(이거 완전 1포그바 아니냐? 어차피 금액은 세금이나 조건, 환율에 따라 다르니 깔끔하게 100m으로ㅋ)


미친 인플레이션 축구 시장에서 호날두 이적료가 100m?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이 있는데 무슨 100m은 또 어디서 나왔나 싶은데 두 가지 추측이 있다.


1. 이전 계약 때 바이아웃 100m으로 낮춤.

바이아웃이라는 게 팀이 선수를 지키기 위해 가치를 매겨 엄청난 금액을 부르기도 하지만

호날두는 다른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아웃을 100m으로 낮추면서 자존심을 긁었다.

쉽게 말해 다른 팀가려면 가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호날두에게 표현한 것이다.


2. 세리에 팀의 제안이 올 시 바이아웃 100m

이건 신뢰도가 낮지만 호날두측에서 세리에 리그의 팀에서 이적 제안이 올 시 바이아웃을 낮춘다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100m을 지를 수 있는 팀은 유벤투스 뿐이고.

유벤투스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2월달부터 레알과 호날두 간의 관계 그리고 계약에 대해 눈여겨 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보다는 바이아웃을 낮춘 정황을 포착하고 호날두에게 진지하게 접근했다는 것이 맞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바이아웃을 100m이라 낮춘다한들 이 금액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호날두의 연봉을 맞출 수 있을까? 

호날두가 부른 연봉은 30m

그동안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벤투스로서는 큰 금액이고 만일 맞춰준다면 팀내 최다 연봉은 물론이고 리그 최다 연봉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벤투스가 돈이 없는 줄 아는데 없는게 아니라 안쓰는 것 뿐이다. 거기다가 마로타의 20m max 영입정책ㅋ (호날두는 연봉이 30mㅎㄷㄷ)

(저번에 유벤투스 구단주 아넬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벤투스 서적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자세히 작성해봐야겠다.)


유명 언론사를 포함하여 다수의 언론사에서 거의 매일매일 정보를 올려 서로의 입장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는데

거의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왔다.

단순한 크랙, 빅사이닝이 아닌 축구계 레전드를 영입하는 유벤투스의 입장으로서는 벌써부터 호날두의 파급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호날두의 번호가 7번인 만큼 7월 7일에 오피셜 발표를 하네마네하는데

어쨌든 유벤투스 팬으로서 이런 빅뉴스는 충격 그 자체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Posted by windsearain
,

*쓸 내용이 많아 1부 2부로 나눠서 할까 고민도 하고 더 잘쓰려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게 자꾸 미뤄지게 되고...

원래는 시간 순서대로 후기를 써야되는데 16-17 세리에a 유벤투스 vs 인테르 전을 앞둬 먼저 급하게 작성하게 되었다.  

사진 중간중간에는 동영상을 촬영해서 동영상까지 올리고 싶은데 스압도 심하고 동영상 편집할 시간도 없어서 나중에 또 리뷰하는 걸로 하고 사진으로만... 



2015-16 세리에a 유벤투스 vs 인테르 직관 후기 [ serie a 15-16 juventus vs internazionale]

드디어 그토록 기대하던 시간이 왔다. 

 

 버스에 내려서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걸어가는데 음 뭐랄까 음... 막 미칠듯이 좋은건 아니고 또 허무한 건 아니고 아 정말 왔구나... 이런 느낌? 

대략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와서 이곳저곳 오래 돌아다니진... 않고 사실 이건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번째는 며칠 전에 있었던 15-16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 vs 뮌헨

그런데 카메라문제로 인해 전혀 사진을 못찍었다ㅠㅠ 아.............................................

그리고 티켓문제로 인해 챔스오프닝 직전에 겨우 들어갔고 그냥 그 때 모든것을 카메라에 담지 않고 내 눈에 다 담았다. 

여행을 가면 카메라로 찍냐 vs 눈으로 보냐 뭐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강제로 눈으로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한장도 없으니 아쉬운건 아쉬운거ㅠㅠ 

사실 이 때 티켓문제로 굉장히 애를 먹었다. 내가 직관 간 축구팀 중에 제일 어려웠다. 


이유는 간단하게 쓰면

1. 티켓팅 문제

2. 티켓발권 문제

3. 비영어권으로 인한 의사소통문제

정도다. 사실 이게 다지;


(티켓구매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전부 나와 같은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겪은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하겠다.)


티켓 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멤버십의 등급?에 따라 티켓선구매권이 이뤄져서 유료멤버십을 가입하면 티켓팅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팀이자 응원하는 팀이고 구매대행하는 것보다 직접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당연히 가입했다. 선물도 다른 팀과 다르게 유니폼 주는데 훨씬 이득이었다.

그런데 가입도 헷갈림. 멤버십은 따로 서포터 따로 멤버십은 두 종류고.

이전 글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http://windsearain.tistory.com/10

http://windsearain.tistory.com/11


세리에a 경기 같은 경우는 클럽 자체에서 티켓 발권이 이뤄지는게 아니라 리스티켓이라는 공식 티켓판매사이트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여기도 가입을 해야되고.

가입 후에 티켓팅을 하고 싶어도 이상하게 구매가 되지 않았다. 유벤투스 멤버십을 가입한 게 리스티켓 쪽으로 정보가 전달이 안된건지 구매시 입력해야될 공간에 

선택이 안되고 무슨 이탈리아주소랑 id같은 거 쓰라고 했던거 같은데ㅡㅡ (아마 1897멤버십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그래서 전전긍긍하는 찰나에 운이 좋게 도움을 받아 전화로 주문했다(...)

리스티켓에 전화해서 주문할 때 유벤투스 멤버십을 가입하면서 받았던 회원 번호라던가 구매하기 위한 멤버십 번호? 같은 걸 불러줬고 공홈에서 좌석 확인후 자리 선택. 

마지막으로 카드 번호 부르고 결재가 이뤄졌다. 결제 후에는 결제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문제는 결제가 됐으면 리스티켓 로그인 후 개인정보나 구매내역 가면 바로 나와야 되는데 이게 또 바로 안나오고 무슨 코드를 또 치라고 한다ㅡㅡ

근데 이걸 또 안가르쳐줘서 리스티켓에 메일을 보내 구매내역코드를 받아 입력해서 구매내역창을 확인하고 여분으로 여러장 인쇄해 갔다.

얘네들도 처음에 헷갈려서(내가 말을 잘 못한건지...) 이상한 번호만 보내주고 다시 메일보내서 설명하고(안되는 영어로) 

메일이 또 빨리 오는 것도 아니고 답장을 안보내는 경우도 있고 여러 번 보냈다.

이 문제 이전에 위에 말한 무슨 멤버십코드, 서포터 스타디움 멤버 코드, 서포터 카드 번호, 회원번호 등등 뭐 되게 많은 번호를 받아서 굉장히 헷갈렸다. 

그래서 유벤투스와 리스티켓에 거의 한달 이상 메일을 보내면서 티켓팅을 했다(...)

원래 유럽가기 전부터 멤버십을 가입했는데도 멤버십 카드 및 선물이 안와서 수십번 메일을 보냈는데도 연락이 제대로 안되고 조취가 취해지지 않아 

경기장들어가기 직전까지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ㅠㅠ 아 쓰고 보니까 챔피언스리그 티켓 살 때다. . 

하지만 마지막 메일로 구매내역확인코드 받은 거 제외하고 세리에a 티켓도 같은 방법으로 고생고생하면서 구매했다^& 후우...ㅠㅠ


다른 분들은 구매대행을 하거나 일반구매티켓팅할 때 했을 수도 있고 나처럼 멤버십인데 수월하게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만 이런건가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남들과 다르게 전화주문하기도 했고 스스로 이렇게 복잡할 리가 없다 내가 이상한 상황에 빠진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 사실 이것도 좀 줄여쓴 거. 

직관 이후 한참 지나서 심심해서 리스티켓 들어가서 티켓팅을 하려고 하니까 입력공간 창도 제대로 뜬다.(...)

할 말이 더 많아 이걸로만 한 포스팅을 해야되는데... 이만 줄이고

어쨌든 나는 이러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행여 자칫하다간 나처럼 굉장히 불편한 시스템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티켓 구매시 적절하게 판단하자.

(그래도 난 또 내가 멤버십 가입해서 티켓팅할듯)


유벤투스 경기장 정문 부근.

직관한 다른 축구팀과 다르게 사진처럼 접근성이 엄청 안좋다. 잉글랜드 축구팀 몇몇 곳을 가도 경기장 건물 자체에는 접근성이 굉장이 좋았다. 거의 바로 앞.

그런데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엄청 멀게 펜스를 쳐놨다. 접근성은 진짜 안좋다.


정문. 멀리서 한 컷

옆에 쇼핑몰도 있어서 그런지 다른 경기장은 이렇게 주차공간이 넓진 않았는데 여긴 유독 넓고 멀다. 

정문 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있다. 

진짜다. 줄서있다. 입장을 위해(...)



유벤투스 티켓팅 문제2.

티켓을 구매했다고 다 될 일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특이하게 티켓 직수령이 원칙인 것 같다(...)

이게 싫은게 아니라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티켓직수령은 대략 경기 1시간 반쯤?부터 하는데 어떻게 4만여석을 1시간 반동안 전부 직수령을 하는지... 

당일 경기가 있으면 오전부터 해도 되잖아ㅠㅠ 이거 직원을 너무 효율성만 생각하고 운영하는거 아닌지...

난 내가 멤버십카드를 받지 못해서 온갖 구매 영수증이랑 수많은 멤버십번호랑 챙겨가지고 갔다. 그런데 현지인들도 자국신분증 챙기고 멤버십카드 챙기고 왔다.

거기다가 매표소가 여러개 있는데 여러 곳 아무대나 가서 하는게 아니라 지정된 곳에서 해야 되고 줄을 세우기 위한 펜스같은 것도 없어서 매표소 앞은난장판이 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했다. 아무리 조회해도 내가 안나왔나 보다.ㅜㅜ 진짜 미칠노릇인게 내 눈 바로 앞에서 매표소 직원이 날 조회하고 발권된 티켓을 나눠주는 건데

발권한 티켓은 내 이름이 없어서 한참을 저 군중에서 기다렸다. 더군다나 은행처럼 차례대로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 문제가 좀 복잡해지니까 기다리라 그러고

옆사람꺼부터 해결해주니 무리에 끼여서 멘붕할 지경...거기다가 비까지 오니 미칠 노릇. 

내 눈 앞에서 내 문제 무시하고 옆, 뒤 사람꺼부터 해주니 답답하고 불안하고 미치지...그래도 그 사이에서 매표소 안 직원에게 계속 어필을 해서 알아보고 오겠다고 나갔다 

오더니 한참 지난 후에야 돌아왔다. 물론 대화는 제대로 안되는 영어로......... 

이미 전에 챔스전으로 겪었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하면서 진행했고 전보다는 그.나.마 빨리 받았다. 위 사진도 그나마 나은 사진.


애증의 유벤투스ㅠㅠ



이런 접근성이나 티켓팅이 과거에 울트라스, 훌리건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리 보안이나 안전 때문이라지만 아 이건 좀 아닌듯ㅠㅠ


철옹성을 자랑하는 유벤투스 스타디움ㅠㅠ


입장 전에 경기장 한바퀴 돌았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기 때문에 나도 일부러 이 경기를 보려고 왔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경찰들이 대기중이었다. 경찰특공대 같기도 하고?

다른 축구팀과 다르게 완전무장한 경찰과 특수차량까지 오니까 긴장감이 더 생겼다.


남다른 포스

빨리빨리 지나가자


경기장을 크게 한바퀴 돌면 경기장 옆에 복합 쇼핑몰이 있다. 쇼핑몰 내에는 유벤투스 스토어도 있다.


괜히 더 돌아다니지 말고 또 문제 생길지도 모르니까 미리미리 들어가자.

엄청 멀다.


빗장수비의 고장 카테나치오 이탈리아답게 역시 철옹성 답게 철저하고 접근성이 최악이다.

펜스 쪽에서 한번 티켓 확인하고 유벤투스 스타디움 바로 앞에서 한 번 더 한다. 

여기서 기계에 티켓을 넣어 인식을 하는데 한 번에 안되서 엄청 당황했다. 다행히 다시 천천히 릴렉스 후 성공. 

펜스안에 입장하면 유벤투스 스토어가 있다.


(건물내부는 처음이지? 우왕) 위에서 말한대로 건물앞에서 다시 티켓인식하고 스타디움 입성.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비도 오고 보완도 그렇고 정신이 없는 관계로 일단 들어오고...

우왕 멋있다ㅠㅠ




유벤투스 공식스폰서 JEEP

JEEP자동차를 전시했다.

세리에A 우승을 하면 부여되는 스쿠데토(작은방패)

우승을 많이 해서(...) 마스코트로 활용 스타디움 내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한쪽에서는 응원가 부르기 대회도 있었는데...


매점. 복잡할 때가지 말고 미리미리 갔다오자


다른 곳에서 아낀 돈 여기서 써야지ㅠㅠ

이탈리아답게 스낵코너에서 파스타를 판다. 맛있었다!

으 눈물젖은 파스타ㅠㅠ



드디어 말도많고 탈도 많았는데 경기장으로 입성!

중간중간 빈 느낌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이건 나중에...


꾸르바 수드

주로 유벤투스 서포터가 차지한다. 

 

경기장도 신식이고 정말 좋으..면서도 피곤했다. 비도 오고...

밤경기라 조명이 켜진 경기장은 멋있었다.


똑딱이 카메라로 줌을 땡겨서 반대쪽을 찍어봤다.

아무래도 1층자리라서 전체적으로 보긴 어려운데 그래도 현장감은 1층이 좋다.


세리에A 유벤투스 티켓.

아 이거 한장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ㅠㅠ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경기정보, 경기시간, 내 좌석위치, 내 멤버십 번호, 내 이름, 국가가 적혀있다.

구매대행도 생각은 했는데 사기문제도 그렇지만 위에서 한참을 언급한 것처럼 본인확인이 장난아니게 철저하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하루빨리 편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선수 입장!

멀리서도 보인다. 부폰, 키엘리니, 리히, 바르잘리, 만주키치, 에르나네스, 산드로, 포그바, 보누치, 디발라. 케디라가 안보이네?


오프닝이랑 킥오프는 동영상으로 찍었다(...)

그게 하이라이트인데 편집도 해야되고...다음 기회에!

우와아~~~~~


카메라 성능ㅡㅡ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세리에A 5연속우승의 주역멤버 리히슈타이너

포지션상 사이드라서 정말 잘보였다.


유벤투스의 보석 '파올로 디발라'

10번이 더 어울리는 포지션인데 지단, 튀랑, 피를로에 사용한 21번을 받았다. 

킥오프직전

디발라와 포그바

만주키치.

살짝 줌을 땡긴 거 같은 데 와 가깝다. 티비로만 보던 선수들이 내 앞에서 ㅎㄷㄷ

경기가 끝나고 난 후가 아니라 전반전 끝나고 난 후 사진이다.

화장실과 매점은 경기전에 미리 갔다오자.

맨 앞 좌석을 유리가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티켓 살 때 유의하자.

후반전 시작전에 몸을 푸는 루가니

디발라, 만주키치 투톱


포그바

유벤투스 10번ㅡㅡ

지금부터 그냥 그놈이라고 하겠다.


리히슈타이너, 만주키치, 디발라, 그놈, 케디라

만주키치, 그놈ㅡㅡ, 디발라

이 때 당시에는 포그바가 이적할 줄 몰랐다. 유벤투스에서 10번은 이전에 델피에로가 사용했던 번호로 상당한 상징성이 있는 번호인데

자기가 쓰겠다고 해서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생각했는데ㅡㅡ

디발라, 만주키치

둘 다 내가 선호하는 플레이스타일이다.

그놈ㅡㅡ  

유벤투스 10번이라 열심히 찍었다.


47분 보누치 골

84분 모라타 골

유벤투스 승리 

유벤투스 주장 '부폰'

델피에로, 네드베드가 있을 때 못와서 아쉬웠는데 부폰이라도 봐서 다행이다.

챔피언스리그우승합시다!

하ㅡㅡ 애증의 포그바다.

경기 끝나고 한컷.

원래 경기 끝나고 서포터석 향해 선수들이 손잡고 뛰어오는 세레머니를 하는데 이것 역시 영상으로...


저 경기장 코너부분이 원정서포터에게 부여된 장소.

유벤투스 스타디움에 온 게 장할 정도다. 경기가 끝나고 서로 욕설, 비아냥들이 와갔다. 서포터 간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격하진 않고 놀리는 수준 정도?

예전이었으면 이탈리아 더비(데르비 디탈리아)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미 의미가 퇴색한지 오래고 지역더비처럼 긴 역사나 라이벌 의식이 강한 것도 아니고

현지인도 더비라고 생각하진 않는 거 같다. 악감정만 있을 뿐.  


밤경기는 경기 끝나면 집에 빨리가자. 경기장 내 접근성도 안좋은데 토리노는 교통까지 좋지 않고 막차정보가 정류장에 있는 것이랑 다를 수가 있다. 

거기다가 여긴 영어권도 아니라 말도 더 안통하고 힘들다.

경기 끝나고 마지막으로 한 컷.

유럽가는 것도 힘들었고 토리노로 가는 것도 힘들고, 숙소로 가는 것도 힘들었고 티켓 구매도 힘들었고, 경기장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고 비도 오고 정말 힘들었지만 

드디어 이곳을 왔다는 그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 이뤄냈다는 느낌도 좋았고.

앞으로 몇번이나 더 유럽에 올지 모르지만 유럽에 오게 되면 유벤투스 경기만큼은 꼭 보고 싶었는데 이뤄서 다행이었다.

한국에서 처음 유럽에 가는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정말 잘 다녀와서 다행이고 

역시 사진과 영상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가끔씩 보기도 하고 이렇게 글도 올리고... 챔스전ㅠㅠ

멤버십가입을 했기 때문에 16-17경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했는데 아쉽지만 욕심이다.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고 하루였다.


FINO ALLA FINE 

FORZA JUVE! 

JUVENTUS!


그리고 난 다음날 유벤투스 스타디움 투어를 했다.


Posted by windsearain
,

왔다. TESSERA DEL TIFFOSO!!!!!! 

저번에 올린 글은 J1897 멤버십)이라면 이번엔 팬카드(번역기를 돌려보니)다. 

쉽게 말하면 서포터라는 건데 이전 유료 멤버십하고 이걸 굳이 구분짓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게 기본이고 유료멤버쉽으로 등급을 구분짓는 건...지?!그럼 난 거꾸로 한..)

이걸 가입하게 된 이유는 티켓을 구매했는데 티켓이 우편으로 오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받아야 됐는데 다른 사람들이 여권 외에 이것도 함께 신분증으로 가지고 와서 

보다 수월하게 진행하는 거 같았고 무엇보다 J1897 멤버십을 가입했는데 아무리 메일을 보내도 일이 진행이 안되서 혹시 몰라 이걸 또 가입했더니 

갑자기 일처리가 시작되었다(...) 



*(지금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이탈리아어로 하면  TESSERA DEL TIFFOSO 카테고리가 나오고 영어로 하면 하면 안나온다.

카드 뒷면을 보면 스타디움 멤버라고 써있으니 거의 현지인을 위한 거 같은데... J1897도 혜택을 보면 현지인에 맞춰서 나온 것이긴 한데 

나도 정확히 시스템을 이해를 못한거라 어떻게 된 건지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자세히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 후 J1897 웰컴팩이 오고 TESSERA DEL TIFFOSO(이하 서포터카드)가 같이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안들어 있고...

다시 또 수차례 메일을 보내서 길고 긴 시간이 지나 도착했다.

6월23일쯤에 보냈다고(정확히는 준비중) 연락온 후에 8월 2일쯤에 도착했다. 이 기간동안 배송조회도 불가하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해야 된다.(끔찍)

멤버십을 가입한 게 1월이었는데 이제서야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극혐) 


내가 지금까지 유벤투스를 팬으로 활동하면서 이렇게까지 심하게 시험당한 적 없었는데 아니 당할 필요도 없거니와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기다리다 너무 지치기도 하고 중간에 일이 진행이 되는둥 마는둥 연락이 되는둥 마는둥해서 멘붕하고 후우...

문제를 해결하려면 영어를 능숙하게 하거나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편하다. 능숙한게 중요하다. 상황 설명을 정확히 해야 됨. 그래야 나처럼 고생안함ㅠㅠ

어쨌든 6개월(...)에 걸쳐 멤버십 관련된 모든 일이 끝났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아마 원래 이런게 아니라 내 경우가 비정상인 경우일거라 믿는다.



 웬만하면 외국에서 오는 것을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인데 얘네는 연락조차 잘 안되고 느리다. 많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연락와봤자 메일보낸게 접수되었다., 보냈다, 기다려라, 우리 부서 아니고 저쪽 부서에다 해라 등 내가 원하는 대답은 없었다. 어떻게 보면 해줄 말이 저 말 밖에 없긴 한데

일처리 속도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내가 특별 케이스인 걸수도 있지만...그래 특별 케이스겠지... 사진은 그냥 보자마자 찍었다...


COREA DEL SUD. 이것랑 위에 우표부분보고 촉이 왔다.



뒷면. 우편번호와 TORINO... 좋다는 기분보다 해탈한 기분이었다. 하아 왔구나... 그래 왔어...



뭐 써져있는 건 별말 없다.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신상정보. 2016년 7월 9일?!


뒷면. 이걸 받으려고 고생한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 그래도 막상 보니 좋다.


뒷면에는 신분증으로서 제시할 수 있게끔 내 반증명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카드를 받기 전에 몇몇 서류를 제출해야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반증명 사진.

난 혹시 몰라 일부러 여권사진과 같은 사진을 보냈다. 여권도 찍어서 보내야 되기 때문.


저번에 온 J1897과 한 컷. J1897 뒷면에는

"Mi emoziono perfino quando leggo in qualche titolo di giomale la lettera J. Penso subito alla Juve" Giovanni Agnelli 라고 써있다.

두 카드 유효기간이 다르다. 뭐지?


직관 당시 티켓팅할 때 이 카드 없이 여권이랑 구매영수증 프린팅한 종이로만 해결했는데 이 카드를 가지고 온 사람들은 수월하게 본인확인을 한 거 같았다. 

뭐 나같은 사람도 많았고. 그런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걸린게 함정; 

특이한게 신분증 대조하고 티켓을 프린팅하는게 아니라 티켓은 미리 다 뽑아놓고 신분증하고 매표소직원이 가지고 있는 구매내역하고 대조하고 뽑아논 걸 찾아서 준다(....)

근데 나같은 경우는 구매내역에 내 이름이 없고... 말은 안통하고 경기시간은 다가오고 거기다가 매표소 앞은 줄이라고는 볼 수 없는 혼비백산이니 멘붕안하는게 이상하지...

진짜 직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소 전반전은 포기해야되나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뭔가 다 되게 많은 사람들이 티켓 받는데 되게 오랜 시간 걸렸다. 다들 화내고 뭔말인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미치는 줄.

그리고 티켓창구는 많은데 티켓창구도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한 티켓창구 가니 여기 아니다 저리로 가라 그러고 저리로 갔더니 다시 그 쪽으로 가라 그러고... 

무조건 직원이 하라고 한 대로 하지 말고 말 한마디 더하는게 좋다. 저쪽에서 가라고 해서 왔다고하니 전화를 한건지 어쩌구저쩌구하면서 기다리라고 함.(뭐지?)

뭐 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직관 후기에 쓰도록 하고...(이걸 먼저 써야되는데;) 어쨌든 이걸로써 지난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느낌이 났다.


Posted by windsear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