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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7 맨체스터시티 직관 - 2015-16 캐피탈원컵 준결승 맨시티 vs 에버튼 직관 후기

너무 지나버린 직관 후기(...) 


 영국의 유명한 밴드인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와 '리암 겔러거'가 응원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직관했다. 

오아시스가 누군지 모른다면 Don't Look Back In Anger , Whatever를 검색해서 들어보자. 연관검색어로 '티셔츠'와 '내한'도 같이 검색해보자.

 일정이 짧거나 맞지 않았으면 못봤을테지만 일정이 충분해서 보기로 결정.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캐피탈원컵 경기인데 어제 리버풀 경기를 보고 연달아서 

보게된 셈(축덕인증) 본의 아니게 양쪽 준결승 경기를 다 보게 되었다. 맨체스터시티의 티켓 예매는 내가 직관한 팀 중에서 가장 티켓을 구매하는 데 수월했고 편리했고 

저렴했다. 없던 팬심이 생길 정도로 정말 편리했다. 티켓 구매는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당연히 홈페이지는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울렁증과 난독증이

찾아오지만 신중하게 읽어보면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또한 굳이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멤버십을 가입할 필요도 없었다. 멤버십을 가입안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도 있지만 더 좋은 자리와 선구매 기간 때문에 티켓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본인) 맨체스터 시티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결승전이라거나 더비전, 리그 중요경기, 챔피언스리그 8강이상 경기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을 인지하자.


메트로링크(트램)을 타고 가면 표지판에서 경기를 홍보한다.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도시 중심지에 있어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버스든 메트로링크(트램)이든 상관없고 

심지어 도시 중심지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다. 트램 노선상에서는 맨유나 맨시티나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올드트래포드에서 도시로 걸어올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조금 먼 편이다. 트램을 타고 갈 경우도 맨시티에 비하면 정류장에서 꽤 걸어야 된다. 나 같은 경우는 트램 정기권이 있어서 메트로를 타고 갔는데 예전에 맨시티를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부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팬을 위해 트램을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이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류장 설치를 위한 

맨체스터 시에 관한 일종의 투자형태를 말한 것인데 워낙 당시 만수르의 위엄이라면서 과장이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역. 맨체스터 시티는 에티하드 캠퍼스역이다. 초행길이니 편하게 트램으로 갔다.


에티하드 캠퍼스. 상당히 쾌적해보이지만 경기 전, 경기 후에는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다. 경기 전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경기 후에는 끝나고 바로 집에 가니 더 심해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먼저 스토어 입구. 


 스토어는 잘 되어있었지만 오밀조밀하게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없다. 여기에 왔으면 뭔가 사야될 것 같지만 막상 사려고 해도 유니폼 가격은 

한국에서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으니 유니폼 말고 한국에서 구할수 없는 것을 구매해보자. 온라인스토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


선수별로 사이즈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경기장 한쪽 면. 이전 구단주의 성향으로 독수리에 별 3개가 그려진 로고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시 기존 전통적인 로고로 다시 바뀌었다. 


경기장 앞에는 공연장과 스크린이 있다. 가끔씩 작은 공연을 하기도 하고 공연전에 매치 리뷰를 짤막하게 해주었다.


경기장 주변. 주변곳곳에 프로그램이라고 하여 경기에 대한 짤막한 소식지를 판다.


에티하드 스티디움의 위엄.

저기서 기다리다보면 선수단 버스가 들어오는데 맨유와 다르게 선수들이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맨유는 버스를 건물에 바짝 붙혀서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다.) 양쪽에는 직원들이 깃발을 흔들었고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마치 레드카펫을 지나간 느낌이었다. 팬서비스가 정말 좋았다.


당시 날씨를 알 수 있는 사진. 이게 그나마 많이 좋아진 날씨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에 가서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비가 계속 내리다못해 우박까지 내렸다. 우박이 상당히 심하게 내려서 자동차 도난 경보가 울릴 정도여서 제대로 축구

를 볼 수 있으려나 생각하기도 했다. 이것이 영국날씨구나 하고 그저 웃음만 나왔다. 다행히 경기시작 전에 비가 그쳐서 관람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경기장 한쪽 모퉁이.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뀐듯하다.


경기시작전에 각 게이트로 가서 입장. 티켓에 적혀 있으니 잘 확인하고 들어가자.


에티하드 스타디움 입성!

상당히 가까운 위치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다 현장감있게 느낄 수 있다. TV로 보던거하고는 확연히 달랐다.


자리가 가까운니까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가격은 단 25파운드. 지금 환율 계산하면 더 저렴한데 대략 4만원대 정도.

많은 분들이 구매를 어려워해서 대행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복잡하게 할 것 없이 공식사이트가 제일 편한 것 같다.


이렇게 하나가 더 인쇄되어 배부되는데 개인 신상이 적혀 있다. 영수증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제는 엠블렘도 바뀌어서 티켓 디자인이 바뀌었을 것이다.


오늘의 상대팀 에버튼.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에버튼 홈구장인 구디슨파크를 갈 줄은 몰랐다.

이제는 맨시티 선수가 된 스톤스가 눈에 띄었다.


이 사진과 다음 사진을 보면 큰 차이가 하나 있는데 건축 설계상 의도한건지 서포터석 자리가 양쪽이 다르다.

 이 사진에서는 3층 규모의 서포터석이지만,


보시다시피 반대쪽은 2층 규모의 서포터석이다.

전광판에는 인터뷰하는 것도 보여주고 경기 직전에는 선수 콜네임을 하는데 아게로와 실바가 제일 환호성이 컸다.


맨시티만의 특이점이 또 있는데 몇몇 자리에 바나나모양 풍선이 있다. 


경기 시작!


최강의 응원곡을 가진 야야 투레가 눈 앞에!


에버튼이 선제골을 넣어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좋았는데 눈치없이 좋아한 티를 낸 에버튼 팬이 맨시티 팬과 시비가 벌어져 안전요원들이 와서 말리고 있다.

언쟁이 꽤나 심해져서 결국 퇴장 조치.


분위기가 안좋았지만 페르난지뉴, 데 브라이너, 아게로의 골로 3:1승!

1,2차 합계 4:3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결승 진출!


경기 끝나고 한 컷.

집에 갈 때 트램을 타고 가려다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그냥 많은 사람들 인파를 따라 걸어갔다.

 

이곳은!!! 축구 유니폼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면 아는 곳, 클래식풋폴셔츠(cfs)다.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해서 한 컷.

보시다시피 꽤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집에 가고 있다. 집에 갈 때는 늦게까지 경기장 주변에 남아 있지 말고 어느정도 이렇게 무리가 있을 때 집에 가자.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선수와 감독 그리고 성적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인기가 있을 것이다.

한국같은 경우도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팀이었기에 당연히 맨시티보다는 맨유가 더 인기가 많을 것이고. 

하지만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팀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강해졌다. 이렇게 현지에서 두 팀을 직관하면서 느낀점은 맨유보다 맨시티 팬이 된다면 더 편할 것 같은 느낌? 

위에서 언급했듯이 티켓 구하기가 쉽고 저렴하고 간편하다. 그렇다고 맨유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티켓 구매를 처음해본게 맨유라서 그럴지도. 지극히 개인적임)

트램을 타고 갈 경우에도 훨씬 편하고 걸어서도 갈 수 있고(이건 집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더 가까웠다.)

팬서비스도 좋았고 스토어 직원들도 친절했고 재밌었다.



오랜만에 미루다미루다 직관 후기를 작성했는데 처음에 아스날을 작성하려다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맨시티를 먼저 봐서 맨시티로 바꾸었다.

마침 오늘 EPL경기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5:0 대승을 했고 아구에로는 헤트트릭을 했고 비유럽선수 최다골을 다시 경신하면서 1위에 올랐다.

127골이니 명실상부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다.

운좋게 양쪽의 준결승전을 관람하게 되면서 결승전도 볼까 잠깐 생각해봤지만 무려 한달 뒤 경기라 아쉽게도 패스.

결과는? 검색해보자.


이번 후기는 맨체스터 시티에 정리했다.

다음 경기는 위에 언급한 그 팀을...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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