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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7 리바이스 X 나얼 501데이 기념 나얼 커스텀 트러커 자켓

리바이스 501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얼과 협업한 커스텀 트러커 자켓 발매.


 1873년 5월 20일 리바이스가 처음 등장한 이후, 매년 5월 20일에 오리지날 501 데님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45회를 맞이한 501데이의 테마는 커스터마이즈 & 퍼스너라이즈로 많은 유명인사와 함께 진행되는데 국내에서는 크래프티드 위드 테일러샵 프로젝트로

나얼이 참여해서 커스텀 트러커 재킷을 제작하게 되었다. 디자인은 기존 데님 트러커 자켓의 등판에 나얼의 앨범 자켓 이미지가 담겨져 있는 모습으로 100장 한정판매로

명동, 신사, 코엑스점에서 5월 20일에 예약을 받고 6월 말에 물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예약은 매장방문과 전화을 통해 진행되었고 제작 과정상의 문제였는지 

약간의 지연으로 7월초에 받을 수 있었다. 그럼 이제 리뷰를 해보자.

 리바이스 청자켓은 예전에 친구가 입은 모습을 본 이후, 추억의 아이템 정도였었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몇 벌 가지고 있었지만 청자켓까지 사서 청청패션을 소화하는 것은

어렵기도 했고 그렇게 나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나와 인연이 닿았는지, 나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시 리바이스를 접하게 되었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사실 그렇게 엄청 꼭 사야된다는 생각은 안했다. 무엇보다 돈이 없었으니깐. 그리고 아무래도 앨범 작업과는 거리가 있다보니 그냥 보는 정도였다. 

리바이스 홈페이지를 보니까 트러커 가격은 다양한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공개된 나얼 커스텀 트러커 자켓하고 비슷한 트러커 자켓의 가격대를 보니 

10만원대였다. 문득 '나얼 자켓은 한정판이니 20만원대 되려나.. 음.... 그냥 살까?'하고 고민하다가 지르기로 했다ㅋ

 

 역시 덕후라 벗어날 수 없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수량은 100벌. 이것도 한 사이즈당 100벌이 아닌 S, M, L 사이즈 다 합쳐서 총합 100벌이다. 

그럼 대충 1/3로 나누고 내 사이즈는 30여벌. 매장 3곳에서 예약받으니까 또 나눠서 입고된다고 보면 10여벌... 이 순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거네... 후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20만 후반대 30초반대라는 얘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 어쨌든 살 수 있으면 사고 못 사면 어쩔 수 없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501데이를 기념해서 나온 제품으로 행사날인 5월 20일에 발매!가 일반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이번 나얼 트러커 자켓은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5월 25일에 

예약을 받고 6월 말에 물건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501행사 때 나얼?!)


 나와는 다르게 다들 급한 마음이었는지 구매력이 강했던건지 하루 전날부터 밤을 새는 사람이 등장했다.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허헣... 아 이거 못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늦잠이나 푹잘까 했는데 신경쓰였는지 빨리 일어났고... 추리닝을 주섬주섬 입고 예약을 하러 갔다.  매장 앞을 갔을 땐 이미 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충 인원을 세어 보니까 등수 안에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나하고 비슷한 사이즈를 구매할 사람 위주로 찾아보니 될 것 같기도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1~2시간만(?) 기다리면 되고 그냥 가기도 그렇고 말이다. 예약은 매장방문과 전화로 동시에 진행되었지만 매장방문자 우선이었기도 했고

어쨌든 후순위로 받을 수도 있으니깐.

  그런데 후순위로 넘어가는게 예약순으로 세 번 전화해서 안받으면 다음 사람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금액이 아직 정해져있지 않아서 돈을 미리 낼 수도 없으니 이런 방식

을 하기로 한 것 같다. 자칫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순위가 밀릴수도 있다니...(끔찍)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7월초에 되어서야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 전화왔을 때 

못받았다ㅋ 다시 통화를 했고 예상 금액대인 29만원에 구매를 했다.


꽤 큰 신발박스 모양의 박스에 담겨져 있다.


열어보면 옷이 이렇게 비닐에 담겨져 있다. 구매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커피교환권을 선물받았다. 오옷!



제품택. 안에는 한글, 영어, 일본어 세 언어로 간단한 인터뷰 형식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앞면. 앞은 기존 리바이스 데님 트러커와 별반 차이가 없다.

청자켓 특징답게 기장은 짧은데 팔은 길게 나왔다. 예약할 때 사이즈를 미리 정해야 되서 매장에 있는 다른 트러커 재킷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실착을 해봤다. 

팔에 맞춰야하나 기장에 맞춰야하나 고민했다. 팔에 맞춰서 입는게 더 핏하고 좋긴한데 나얼 자켓이 현재 판매중인 자켓하고 똑같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었고 

작게 나와서 못입느니 커도 오버핏이 낫겠다에 기장에 맞췄다. 그래도... 역시 크다.

뒷면. 이번 제품의 특징. 나얼의 정규2집 앨범자켓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바로 이 정규2집 앨범 SOUND DOCTRINE의 이미지다. 아직 이 앨범 리뷰를 안한건 같은데...


좀 더 클로즈업. 단순히 프린팅으로만 처리한 것이 아니라 깨알같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주변 워싱?도 맘에 든다.


수작업으로 작업한 부분1.

손으로 직접 작업해서 그런건지 제품마다 실밥처리는 조금씩 다른 모양이다.


수작업으로 작업한 부분2.

오바로크와 덧댐, 바느질. 이런 부분 때문에 밋밋하지않고 워싱과 잘 어울렸다.

막상 옷을 받아보니 잘나와서 맘에 든다. 위에서 말한대로 기장에 맞추다 보니 팔은 역시 길어서 접어서 입어야될 듯ㅠ

그전에 뭔가 이런 제품은 실사용보다는 소장용으로 두는 경우가 많아서 몇 번이나 입을런지 모르겠다.

지금은 여름이라 다시 박스에 넣고 일단 보관. 


덕후력으로 인해 오랜만에 리바이스 제품을 구매했다. 무조건 구매해야된다 할 정도는 아니고 나중에 그래도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까봐

참여를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지만 역시 한정판이기도 하고 신경쓰이게 한다. 퀄리티도 좋았고.

한정판이 한정이니까 한정판이긴한데... 팬들만큼에게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리바이스 X 나얼은 정말 멋진 콜라보레이션이었다.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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