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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0 유벤투스 책 BLACK AND WHITE STRIPES THE JUVENTUS STORY

유벤투스의 역사를 담은 책

BLACK AND WHITE STRIPES THE JUVENTUS STORY


창단부터 2015-16시즌까지 담은 책으로 유벤투스와 관련된 선수와 기록 그리고 구단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쉽게도 따로 번역본이 없기 때문에 보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인터넷에서 자주 본 사진부터 처음 본 사진, 몰랐던 내용들, 유벤투스가 어떻게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데 유벤투스 팬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대강 아는 내용을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는 점?


목차

80년대 후반부터는 알겠는데 그 이전까지는 모르는 선수들이라 딴 팀 얘기같은 느낌이다. 


내용은 저작권상 모자이크.

중간중간마다 유벤투스 관련된 인물들의 인터뷰과 들어가 있다.

부폰은 선수라서 많이 알지만 라포 엘칸은 아넬리 가문과 관련된 인물로 유벤투스 주주다.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더 유명한 걸로...


구단주의 가계도.

유벤투스는 아넬리 가문 소유이자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안드레아 아넬리가 구단주로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다.

책에서는 아넬리 가문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와 내용이 진행되고 그후에 경기에 관련된 이야기와 선수 이야기가 진행된다.


먼저 유벤투스의 최고의 스타 중 한명 미셸 플라티니.

발롱도르 연속 3회 수상했으며 지단 이전의 프랑스 레전드. 

유벤투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중장년층에서는 미셸 플라티니를 말한다.


눈 위에서 축구하는 플라티니.

갈라타사라이와 했던 눈밭 축구가 떠오른다.


플라티니가 뛰었던 시절은 마라도나가 나폴리에 있었던 시절과 겹친다.


이전 AC밀란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

젊은 시절 사진은 다소 생소하다. AC밀란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했고 AC 밀란을 엄청난 팀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이지만...

동시에 AC 밀란의 발목을 잡기도 한 사람이다. 


그리고 당시 시절.


당시 축구(...)


유벤투스 역대 10번이자 이탈리아 10번인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죠.


말총머리 헤어스타일로 90년대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탈리안 레전드.

판타지스타는 환상적인 스타 선수라는 Fantasy Star를 말하는게 아니라 Fantasista라는 하나의 이탈리아어다.

단순히 잘하는 선수라는 의미를 넘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관객들에게 경지에 오른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서 얻은 하나의 찬사다. 

한 포지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의미는 없다.


리피, 델피에로, 라바넬리

젊다!


95-96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

14-15, 16-17 때 우승을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년수로 보니 20년째(...)


플라티니 계보를 이으며 전세계 축구 레전드 중 한명인 지네딘 지단.


유벤투스 소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당대 최고 이적료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갈락티코 1기로 활약하며 은퇴.

레알마드리드 감독을 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 후 쿨하게 물러났다.

축구를 몰라도 메시, 호날두를 알듯이 당시에는 지단이 그랬다.



맨유에 퍼기의 아이들이 있다면 유베에는 리피의 아이들이 있다(?)


리피가 떠났다가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오면서 2기가 시작했던 시절로 지단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유벤투스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부폰, 네드베드, 튀랑을 데려오면서 지단의 빈 자리를 확실히 메꾸었다.(리피 바로 오른쪽에 있는 제노니는 아쉽게도...) 그리고 리그 우승.



두 명의 레전드 인터뷰. 두 명이 뛰었을 때 직관을 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카펠로 부임.

유벤투스는 델피에로, 트레제게, 네드베드, 카모라네시, 부폰 등 유럽 최강의 팀이었다.



그 후 칼치오폴리. 


유벤투스 역사의 최대 오점이다. 월드컵과 다음해 챔피언스리그 문제로 일이 정당하게 진행되기 보다는 시간에 쫓겨 판결을 내버려서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재조사를 원하지만 시간도 많이 흘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잡아야할지 감이 안오는 큰 사건으로 유벤투스를 비난할 일이 생기면 꼭 따라붙는다. 

우승할 때마다도 얘기가 나온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한다. 저 사건이후 팀은 분해되었고 다시 우승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근데 막상 지나고보니 다른 팀 돌아가는 거 보면 금방 한 것 같기도...ㅋ 어쨌든 팬으로서 정말 힘들었단 시기였다.



클럽은 큰 문제를 겪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 후 생겨난 배신자와 영웅들.


델피에로, 네드베드, 부폰의 심정이 담긴 인터뷰. 세 선수 외에 남아준 선수가 많은데 생각보다 언급이 적다. 특히 카모라네시.

한 시즌만에 세리에A로 복귀하면서 그 해 2위까지 해서 우승도 금방인줄 알았는데 암흑기가 왔다.


덤으로 네드베드의 은퇴.

사실 당시 성적보다 네드베드 은퇴가 더 아쉬웠던 시절이었다. 


유벤투스 팬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델피에로를 좋아했는데 나는 네드베드가 더 좋았다. 은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델피에로를 응원했지만 델피에로도 은퇴ㅠ

그래도 세리에A에 복귀해서 무패우승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스타디움, 감독, 선수.

콘테가 부임하면서 유벤투스를 무패우승으로 하며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다. 경기장은 멋있지만 정말 여러모로 접근성은 별로다.


새로운 시대의 레전드 둘 마르키시오와 피를로. 유벤투스 팬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11-12시즌 무패우승!

콘테가 감독으로 오면서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열심히 봤던 시즌이었다. 

피를로의 이적도 충격적이었고ㅋ


위에서 말한 델 피에로의 마지막 시즌.

한 시즌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했는데 결국 계약연장을 안하고 떠나게 되었다. 

12-13시즌 유니폼 디자인이 정말 좋았고 전 시즌 우승을 기념하는 스쿠데토를 단 유니폼이었기 때문에 델 피에로가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승 10번에 별 한개.


뒤페이지 쯤에는 우승한 년도에 뛴 선수와 모든 라운드가 적혀있는데 책 내용은 15-16시즌까지 밖에 없어서 패스.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도 방영하고 앞으로도 매 시즌별로 만들지 않을까 싶다. (매 시즌은 오버인거 같고 몇 시즌 합쳐서(?)

요즘 유벤투스를 응원하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도 지금같이 리그를 우승한 시절은 없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랬으면 좋겠고!

많은 유벤투스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빨리 우승해서 손꼽아 기다려 온 진정한 왕의 귀환을 마치길 바란다.


FINO ALLA FINE!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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