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대 스포츠 신문 리뷰 3부 호~우!

이번편은 마지막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다.

(괜히 신문 전체를 리뷰하다보니 3부작이 되버렸다. 그동안 글도 안쓰기도 했고 사진은 다 찍었으니 걍 쓰는 걸로ㅋ)

위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신문으로 딱 봐도 특이한 분홍색 신문이다.

처음에 투토, 코리에레 보다가 가제타 보면 뭔가 가독성 나쁜 느낌 받다가 바로 적응해버린다;

발행한지 무려 122년째인 신문사로 세 언론사 중에 가장 오래되었고 구독자가 많다. 아무래도 오래되었으니...

첫발행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첫 근대 올림픽을 다뤘다.


ARRIVO!

도착!

CR7-JUVE가 제작되었습니다.

'떽! 메시 네 이놈!' 짤로 유명한 사진이 메인을 장식했다(...)


여기는 넘기자마자 유벤투스의 스폰서인 지프의 전면광고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간단 주요뉴스. 호날두, 월드컵.


여기는 아넬리 회장이 호날두를 만나러 그리스 가는 길을 파파라치컷으로 장식했다. 코리에레가 아니라 가제타였나??

사진 가운데가 나누어지니깐 왠지 이가 벌어진 호나우두가 생각났다(...)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나오는 전면광고...


호날두의 각종 기록들.

광고 때문에 그런가 왜 양이 적어 보이는 느낌이...


세리에-해외이적기사인 사리 감독의 이적이후 다음장에서는 월드컵 기사가 나온다.


또다시 등장한 전면광고. 가제타는 투토나 코리에레와 비교해보면 광고가 진짜 많다.

오른쪽은 프랑스와 벨기에 경기 후 평점.

우리나라에서 신문에서는 이런 거 본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이런 걸 제공해주는게 역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는 경기전 라인업. 

세리에 경기를 볼 때 가끔씩 보다보니 익숙한 그래픽이다.


계속 월드컵 관련 기사가 이어진다. 월드컵 4회 우승의 위엄을 자랑하지만...



여기서는 한국을 SUD COREA로 표기되었다.

해외나, 해외사이트로 가면 한국 표기가 너무 다양해서 여러번 스크롤을 왔다갔다하거나 첫글자 단축키를 몇 개 눌러봐야 하는게 생각났다.

Republic of KOREA, KOREA, Republic of, SOUTH KOREA, SUD COREA, COREA DEL SUD...


다시 이어지는 전면 광고의 향연과 세리에 A 소식


신문을 세개째 보다보니 읽기 귀찮아진것도 있긴한데 다른 팀 소식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휙휙 넘기게 된다.


이적시장 이후 예상 라인업. 역시 경기 때마다 본 예상 라인업 그래픽. 이렇게 보니까 친숙하면서도 뭔가 생소하다. 그리고 눈아프다. 모니터보다는 덜 선명하니깐.

유벤투스 433. 저번 시즌과 비교하면 4명의 선수가 바뀔 예정인데...


가제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포츠신문 3사 모두 세리에B, C까지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가 개혁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감독을 교체하네마네 이러는데 이건 단기간에 해결할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신문만 봐도 느껴지는데 큰대회만 열리면 전국민이 FC한국이 되버리니... 유럽축구 때문에 눈만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제타는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하면 조금은 익숙한 편인데 자전거 쪽에서 많이 봤었다. 

그쪽으로 협찬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사이클 복장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적힌 것을 본적도 있고... 유니폼 색은 당연 분홍색ㅎ


같은 날짜 뉴스다보니 순서나 내용만 조금 다르고 다루는 스포츠는 비슷비슷.

그나마 가제타가 더 많은 스포츠를 다루고 있다. 관심분야 밖이라 패스.


3사 신문사 중 제일 오래되었지만 가제타는 돈이 제일 없거나, 돈이 제일 많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전면 광고가 벌써 몇개째인지;


마지막장까지 나오는 전면광고. 이상하게 많이 본 그래픽이라 그런지 친숙하면서 좋게봤는데 광고가 많아도 너무 많다.

만화같은 것도 없다니!


끝!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하면 오래된 신문사고 그나마 더 조금 다양한 스포츠를 다뤘지만 지나치게 많은 광고가 있다는게 느껴졌다.

외국나가면 광고보는 재미같은 것도 있긴 한데 tv광고만큼 재밌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두 신문을 먼저 보기도 했고 호날두 영입 기념으로 구매한거다보니 관심에 맞춘 특집기사도 적어보여서 덜 재밌게 봤다.

밀라노를 연고지를 둬서 양 밀란 기사가 좀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지금 기준으로는 좀 많아졌을듯ㅡㅡ)


(호날두 안티 아닙니다.)


신문을 보니까 경기직관한 날이 생각났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 주변에서 신문지 재질같은 경기프리뷰 전단지를 나눠 준다.  잉글랜드에서는 소책자. 별거 아닌 건데 나중에 리뷰해보기로 하고.

어쨌든 풀리뷰를 하는 바람에 3부작글이 되었는데 이탈리아에 오면 재미로 볼만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념이라고 기념품을 사지 않고 이런 잡동사니를 사는 편이다.

호날두 이적기념으로 세가지 신문을 소개(라 쓰고 돈ㅈㄹ이라..)해봤는데 빨리 시즌개막하길 바란게 이번만큼은 없었던 거 같다.

많은 팬들의 염원을 바란 챔스에 큰 도움을 줄거라 기대하고 있고 나 또한 기대중인데 좋은 활약 해주길 바란다! 호~우!

Posted by windsea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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