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금요일은 한국의 유벤투스팬과 호날두팬들에게 깊은 상처가 남은 날이다.


유벤투스는 23년만에 한국을 찾았고, 호날두는 12년만에 맨유 선수가 아닌 유벤투스 소속 선수로 한국을 찾았다.


이 날을 기점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팬심이 박살날 줄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대회를 여는데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에 항의공문을 보냈다.


정작 주최측인 더 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은 그 뒤로 아무말이 없다.


공식적으로 항의 문서를 전달한만큼 유벤투스에서 최소한의 사과 의사를 전달하길 바랬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유벤투스의 팬으로서 그들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들은 적반하장으로 호날두에 대한 문제는 언급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측에서


제대로 준비를 안했다는 식으로 법정대응까지 하겠다고 역겨운 개소리를 지껄였다.


해당 문서는 유벤투스의 구단주인 안드레아 아넬리의 서명이 담긴 문서로 구단의 입장이 명확하다.


이 버러지같은 멍청이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병신취급하면서 팀에서 내보냈을 때부터


알아봤다. 수장부터 쓰레기같은 행동을 하니 로망스따위 없는거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지난 시간이 부정당한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이 팀을 응원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유럽축구를 이번 기회에 끊을 수 있을까? 그건 확신할 수 없을 것 같다.


말 그대로 단지 그들을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얘네 경기를 새벽잠을 설쳐가면서 볼 일은 없을 것이며, 꾸역꾸역 유니폼을 사진 않을 것 같다.


그 날이 내가 지금까지 유벤투스를 응원하면서 최악의 날이 될 줄은 몰랐다.


정말 단 한 명의 선수 때문에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오히려 그 한 명을 제외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때문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


그 쓰레기같은 놈이 프로로서 조금이라도 경기를 뛰었다면 이런 일이 없을 거고


그 쓰레기같은 놈을 조금이라도 통제하고 어떻게든 계약에 충실히하고 그러지 못했다면


최소한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과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더럽고 추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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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금요일 밤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23년만에 유벤투스는 한국을 찾아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친선전을 가졌다. 몇 달전부터 뉴스가 나오면서 팬으로서 정말 기대했던 경기였다.


그런데 단 한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명 때문에 이 날은 역대급 최악의 사건이 되었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믿고 싶지 않은 날이다.


사건의 모든 전말을 정리하기 이전에 이 사단이 난 건 결국 호날두의 아마추어스러운 행동 때문이기에


먼저 호날두에 대해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유벤투스의 한국 내한은 애당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프로가, 축구로 먹고 사는 선수가 몸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당일입국, 당일출국, 당일경기?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황당함 그자체였지만 그래도 팬심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눈에 뭐가 씌운 것처럼 전부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한국 주최측이나 프로축구연맹에서 강요한 것이 아닌 유벤투스 측에서 제안을 받아들였으니까.


그럼에도 이런 무리한 일정에도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이행해야 한다.


그런데 단 한사람만 지키지 않았다. 


다른 팀 동료선수는 한국에 오기전에 싱가포르, 중국에서 풀타임을 뛰고 한국에서도 뛴 선수들이 많았다.


심지어 베르나르데스키와 칸셀루는 한국에서도 풀타임을 뛰어 3연속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다들 많이 피곤했기때문에 기분 좋지는 않을지언정 축구와 팬을 통해 돈을 버는 프로다.


그들의 놀이에 박수치러 온 게 아니라 엄연히 비즈니스다. 그들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호날두는?


2일 뒤에 한국에 있을 내한전을 잊고 중국에서 풀타임뛰고 거기다가 승부차기까지 했다.


평소에 몸관리에 예민하면서 어떻게 이틀 뒤에 있을 경기는 염두해두지 않았는 지 모르겠다.


그럼 경기를 뛰고 몸상태가 안좋다고 치자.


그러면 왜 공식 행사인 팬미팅과 팬사인회에 불참했는 지?


경기를 못뛰는 몸이라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사도 아니었다. 이것도 다른 선수들은 참여했다.


처음에는 컨디션 조절이라고 밝혀서 경기에 집중하는 줄 알았는데 경기에는 왜 안나왔지?


애초에 뛸 생각이 없다고 본게 경기를 뛰려면 악세사리류가 금지되는데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전 워밍업도 하지 않았다. 안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팬미팅, 팬사인회, 경기까지 불참 뿐만 아니라 출국하는 그 순간까지 추했다.


단 한번도 진심어리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언행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게 귀찮고 짜증나고 무시하던 그 모습 자체였다.


그 오만하고 더럽고 역겹고 추한 표정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출국 후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는데


런닝머신에서 운동하는 모습이었다. 이건 사이코패스나 할 짓이다.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12시간정도 걸리는데 비행에 대한 피로는 상당할 것이다.


근데 이 피로는 피로고 도착하자마자 운동한다? 그리고 그걸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이건 미친놈이나 할 수 있는 짓거리다. 



이건 프로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경기가 아니어도 약속이 되었고 계약이 되었다.


더군다나 수많은 인파가 모였고 그 중 대다수의 사람은 한 사람 때문에 왔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호날두의 이름을 외쳐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 사람들은 분노에 차올라 메시를 외쳤다.


그런데도 경기에 뛰지 않았다.


눈 앞에서 상대팀 선수가 본인 세레머리를 해도 나오지 않았다.



겨우 단 한명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존중이 박살났다.


안오는 것만도 못한 역대 최악의 내한전이었다.


아직도 구단 해명도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지만 적어도 구단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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